방송통신위원회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최근 발생한 사이버침해사고와 국내외 보안업체들의 전망을 분석해 올해 대두될 7대 사이버위협을 선정해 발표했습니다.

최근의 사이버공격의 특징은 지능화, 복합화입니다. 그 중에서도 올해에는 ▲총선과 대선 등 국가 주요 행사를 겨냥한 사이버공격 증가 ▲웹하드·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악성코드 유포 증가 ▲국가·기업·개인 정보탈취형 지능형지속위협(APT) 공격 지속 ▲모바일 악성코드로 인한 보안위협 현실화 ▲한글 프로그램 등 이용자가 많은 국산 소프트웨어 취약점 공격 ▲클라우드 서비스 보안위협 증가 ▲DNS 서버 대상 DDoS 공격 위협 증가가 전망됐습니다. (관련기사 선거·엑스포 등 올해 국가 주요행사 겨냥 사이버위협 증가)

방통위와 KISA는 이같은 전망에 따른 위협 예방 및 대응 활동을 강화할 계획입니다. 현재 추진 중인 대응방안을 각 위협 전망 항목별로 살펴보겠습니다.

1. 국가 주요 행사 겨냥 공격 대비체계 강화

올해에는 주요한 국가 행사가 줄줄이 이어집니다. 3월 서울 핵안보정상회의, 4월 국회의원 선거 5~8월 여수 세계박람회 12월 대통령 선거 등이 있지요.

최근 사회 혼란을 유발하거나 정치적인 목적으로 국민들이 높은 관심을 갖는 주요 행사가 있을 때를 노려 사이버공격이 많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DDoS 공격이 대표적이고, 행사 안내나 선거 정보 등 관심사를 악용해 사용자들에게 메일을 보내 악성코드에 감염시켜 다른 공격에 이용하는 일도 빈번히 벌어져 왔죠. 

국가 주요행사를 겨냥한 공격 증가 예상이라는 문구를 접하니 가장 먼저 작년 10.26 보궐선거 때 발생했던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 DDoS 사건이 떠오르더군요. 검찰 수사도 종료됐지만, 지금까지 논란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많은 의구심이 해소되지 않았기 때문이지요. 과거사(?) 정리를 확실히 해야하겠지만, 앞으로 이런 일이 다시 발생하지도 않길 바랍니다.

KISA 인터넷침해대응센터는 행사 관련 웹사이트를 집중 모니터링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특별히 홈페이지 접속장애나 악성코드 은닉여부 조기탐지, DDoS 탐지해 대응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이상징후가 포착되면 정보통신서비스사업자(ISP)를 통한 초동대응과 함께 해당 사이트 운영기관 등에서 조치를 취하도록 알려주는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이를 위해 행사 관련기관과는 비상연락망을 운영하고, 국가사이버안전센터·경찰청 등 관련기관과 ISP·보안업체 등과의 공조도 강화할 방침입니다.

2. 웹하드, SNS 악성코드 탐지 강화

웹하드나 P2P 사이트 등에서의 악성코드 유포 문제가 심각하지요. DDoS 공격이나 대규모 개인정보유출 사건과 같은 대규모 보안사고가 발생하면, 악성코드 유포 경로가 웹하드 프로그램인 경우가 많았습니다.

공격자들은 사용자들이 파일을 다운로드하기 위해 설치하는 웹하드 전용 프로그램을 변조하거나 업데이트 프로그램을 다운로드하는 것처럼 속여 악성코드를 유포하는 방식을 많이 이용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내려받은 악성코드에 감염되면 좀비PC가 돼 DDoS 공격에 이용되고, 회사 내부시스템에 침투해 개인정보 등을 유출하거나 이를 위해 시스템 관리자 계정을 탈취하는데 악용됩니다.

방통위와 KISA는 190개 웹하드 사이트의 전용 프로그램 변조여부 탐지 활동을 2월부터 시작할 예정입니다. 
이를 위해 웹하드 은닉형 악성코드 탐지 시스템도 작년에 개발했습니다.

웹하드 프로그램에나 게시물, 컨텐츠에 숨겨진 악성코드 여부를 탐지, 위험도를 판별할 수 있는 이 기술을 활용해 업체들에게 알려주고, 기술지원도 강화할 계획입니다.

방통위는 작년 12월에 웹하드 사업자를 대상으로 실태점검을 실시했습니다. 협조가 잘 안돼 대상사업자 106개 중 결국 8곳만 점검을 벌인 수준이미에도, 점검 결과 보안장비를 전혀 갖추고 있지 않는 등 보안체계는 매우 취약했다고 합니다.


지난해 개정된 전기통신사업법에 따라 작년 11월 21일부터 웹하드 등록제가 시행됐는데요. 현재까지 등록한 웹하드 업체는 전무하다고 합니다.

기존 업체들은 법에서 정한 불법 저작물 청소년 유해정보 유통방지 및 정보보호를 위한 기술적 조치요건를 이행할 계획을 마련해 6개월 이내에 등록을 마쳐야 합니다. 법적 효력은 오는 5월 20일 이후에는 발생하게 될텐데요. 이를 통해 연내에는 웹하드 보안수준도 강화될 수 있길 기대해봅니다.

방통위와 KISA는 포털 등의 인기 검색어를 통해 유포되는 악성코드 탐지 활동도 강화하고 있습니다.

검색엔진에서 제공하는 실시간 검색어를 악용해 악성코드를 유포하는 URL를 수집, 점검할 수 있는 기술도 보급하고 있습니다. 인기가 많은 SNS 게시글 내에 포함된 URL이나 단축 URL의 악성코드 은닉여부도 알 수 있는 기술이라고 하는데요. 포털 ‘다음’이 이 기술을 이전받기로 계약한 상태랍니다.

특히 단축 URL의 경우는 사용자들이 신뢰된 URL인지 여부를 쉽게 판별할 수 없기 때문에, 사용자 수가 대형 포털과 같이 많은 웹사이트 운영사들의 자발적인 정화 노력에 한층 힘을 기울여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3. APT 공격 대응 전략

사실 방통위와 KISA도 APT 공격 대응 전략은 딱히 없습니다. APT 공격은 중요 국가 기반시설이나 기업 등 특정한 표적을 겨냥해 중요 정보 유출이나 시스템 마비와 같이 공격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은밀하게 오랜 기간 동안 공격을 수행합니다. 기존 공격 기법뿐 아니라 새로운 공격기법 등 여러 기법을 이용하고, 심지어 공격 대상이 가진 보안체계를 알아내 우회할 수 있는 수법을 이용해 공격을 성공시킵니다. 기업이 공격 사실을 인지하는 시점은 이미 피해가 발생한 때라고 보면 된다고 하지요.

하지만 KISA는 기업이 APT 공격을 예방할 수 있도록 가이드라인을 개발해 보급할 예정입니다. 5월 경으로 예상하고 있고요. APT 공격 대응을 위해서 어디서부터 손을 대야 할지, 무엇을 해야할지 잘 모르는 기업들은 참조가 될 수 있겠습니다.

만간 공포될 개정된 정보통신망법에 따라 기업의 정보보호관리체계(ISMS) 인증이 의무화되면 전반적인 보안체계가 기존보다 강화될 수 있다는 점에서 일정부분 효과가 있을 것으로도 판단하고 있습니다. (관련기사
방통위, 기업 정보보호 관리제도 전면 개편, 새해 강화된 개인정보보호 법 시행, 무엇이 달라지나)

이밖에도 지능화된 공격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해킹 피해시스템 분석, 은닉회피·커널감염 등 악성코드 분석기법 연구 등도 진행해 신규 공격기법 대응방안을 마련하는데 주력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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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바일(스마트폰) 이용자 보호 방안

모바일 악성코드 위협이 점점 현실화되고 있습니다. 올 1월 초에 ‘New Year 2012 Live Wallpaper’라는 이름의 악성 안드로이드 애플리케이션(앱)이 정상 앱으로 위장해 안드로이드 마켓과 국내 인터넷 자료실에서 유포되는 사례가 발생했었죠.

이 악성코드에 감염되면 이메일 주소 등 개인정보가 유출될 수 있었는데요. 다행히 일찍 발견, 조치해 KISA에 접수된 국내 피해 사례는 없다고 합니다.

스마트폰·태블릿 등 모바일 기기 사용자가 급증하고 있기 때문에 모바일 악성코드 위협으로 인한 피해 현실화는 시간 문제로 보입니다. 보안업체들이 집계하는 모바일 악성코드 수도 최근 크게 늘어나고 있는 것도 사실이고요.

일단 KISA는 안드로이드 마켓의 악성 앱을 팀지, 차단할 수 있도록 모바일 악성코드 수집분석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습니다. 이 시스템을 바탕으로 안드로이드 마켓에서 유통되는 앱을 수집·분석해 현재 무료 배포 중인 스마트폰 자가점검앱(S.S Checker) 등을 통해 악성 앱 정보를 전파할 계획입니다.

또 방통위와 KISA, 3개 이동통신사, 단말기 제조사, 보안업체가 공동 참여하고 있는 스마트폰 정보보호 민관합동 대응반을 통해 모바일 악성코드가 출현하면 이용자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체계를 마련해 놓고 있습니다.

5. 국산 SW 취약점 사전조치

작년에 한글과컴퓨터의 한글 프로그램에서 보안취약점이 여러 번 발견됐었습니다. 알툴즈 업데이트 프로그램이 SK커뮤니케이션즈 이용자 대량 개인정보 유출 공격에 악용되기도 했죠.

국내 이용자가 많은 소프트웨어의 보안취약점을 악용한 공격을 예방할 수 있도록 신규 취약점 탐지·분석 활동을 강화하고, 취약점정보공유시스템을 통해 취약점 정보를 공유하도록 시도하고 있습니다. 

일단은 KISA에서 취약점정보공유시스템을 구축해 소프트웨어 개발업체, 백신 및 보안 솔루션업체 등이 발견한 취약점 정보를 등록하고 확인해 전파하거나 대응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해 놨습니다.

민간업체들이 얼마나 자발적으로 취약점 정보를 제공하고 공유할 수 있을지는 두고 봐야 할 것 같은데요. 우선 시범 운용형태로 해보고 장기적으로 ‘취약점정보공유분석센터’ 구축도 검토한다고 합니다. 취약점정보공유분석센터 등과 같은 체계를 만든다는 계획은 서종렬 KISA 원장 등이 앞서 언급한 적이 있는데, 올해 예산 편성에서 누락됐다고 합니다.

6. 클라우드 서비스 보안대책

모바일과 함께 클라우드 컴퓨팅도 대세이지요. ‘보안’은 기업이 클라우드 도입에서 가장 우려되는 항목 1~2순위로 꼽힙니다. IT자원 가상화 및 공유, 정보 집중화와 같은 클라우드의 특징이 보안 문제를 걱정하게 만드는 요인입니다. 이에 대한 보안 방안이 제대로 갖춰져 있지 않는다면 정보 유출 우려가 있고 서비스 가용성과 비즈니스 연속성 문제로 크게 타격을 입을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지난해 아마존 등 해외 클라우드 서비스에서 장애가 나 서비스 이용 기업들이 피해를 본 사례도 있었죠. 클라우드 서비스 신뢰성 확보는 필수사항입니다.

방통위는 클라우드 품질이나 보안에 대한 이용자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업체를 대상으로 클라우드서비스 인증제를 2월부터 실시할 계획입니다. (관련기사 ‘클라우드 서비스 인증제’ 시행, 실효성 있을까, 2월부터 클라우드서비스 인증제 본격 시행)

산하기관인 클라우드서비스협회를 주축으로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인증위원회를 두고 품질, 정보보호, 기반 등 3대 분야의 ▲가용성 ▲확장성 ▲성능(속도) ▲데이터 관리 ▲보안 ▲서비스 지속성 ▲서비스 지원의 7개 항목을 심사해 인증서를 발급할 예정인데요. 민간 인증이니 사업자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받게 됩니다.

방통위는 클라우드 서비스 사업자의 정보보호 관리 등급제도 도입할 예정입니다.

2월 중 공포될 것으로 예상되는 개정 정보통신망법에 신설된 정보보호관리체계(ISMS) 의무화(안전진단 폐지) 관련 조항(제47조의5)을 적용해 클라우드서비스 사업자들이 ISMS를 받도록 함으로써 안전한 클라우드 서비스 활성화를 위한 기반 환경 조성에 기여한다는 방침입니다. 

이 점에서 클라우드 인증제의 운영주체는 클라우드서비스협회이고, ISMS는 KISA가 담당하고 있으니 이 부분에 정리가 필요할 것이란 생각이 드는군요. 

방통위는 “정보통신망법에 따라 ISMS를 통해 정보보호 등급제를 적용받은 클라우드 서비스 사업자는 클라우드 인증제 보안 심사 항목은 갈음할 수 있는 방식 등 중복으로 받지 않도록 제도를 연동 운영할 방침”이라고 말했습니다.

KISA도 “이와 관련해 추가 협의가 필요하다”는 입장입니다.

이같은 제도가 잘 운영되고 홍보효과까지 결합된다면, 이용자들이 서비스 사업자의 정보보호 수준을 고려해 인증받거나 정보보호 등급이 높은 클라우드 서비스를 선택할 수 있겠네요.

7. DNS 대상 DDoS 공격 대응 기반 마련

작년에 게임사들의 DNS 서버를 대상으로 DDoS 공격이 발생한 사고가 몇 차례 발생했다고 합니다.

그동안 DDoS 공격은 네트워크 대역폭 이상의 공격을 폭주시키거나 웹서버를 대상으로 사이트를 마비시키는 공격 형태가 많았는데요. KISA는 여러 서버 시스템을 한꺼번에 마비시키는 효과를 올릴 수 있다는 점에서 연동돼 있는 DNS 서버를 대상으로 한 DDoS 공격이 많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이왕이면 한방에 큰 피해를 유발하자’는 생각이라면 웹 호스팅 업체나 IDC 내 DNS 서버, DNS 서비스 업체들의 시스템을 대상으로 공격을 벌일 수 있겠다 싶네요. 납득이 됩니다.

문제는 아직까지 DNS DDoS 방어체계가 제대로 구축돼 있지 않다는 점입니다. 

KISA에서 운영하는 사이버대피소도 웹서버 대상 DDoS 공격 대피소체계만 운영돼 있다고 하는데요. 원유재 KISA 인터넷침해대응센터 본부장은 “DNS DDoS 공격은 공격 패킷이 달라 사이버대피소도 새롭게 구축해야 하지만 예산 문제가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래서 유사시에 현재의 체계를 활용해 DNS DDoS 공격을 방어할 수 있는 방안을 찾고 있다고 합니다.

이를 운영해본 후 내년에 예산을 확보해 DNS DDoS 방어체계를 구축할 계획입니다.

방안이 마련되기 전에 큰 피해를 유발할 수 있는 심각한 DNS DDoS 공격이 발생하지 않았으면 하네요.

2012/01/31 08:05 2012/01/31 08:05

10.26 서울시장 재보궐선거 당일 발생했던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를 대상으로 한 분산서비스거부(DDoS) 공격 후폭풍이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선관위 홈페이지에 DDoS 공격을 벌인 주범으로 최구식 한나라당 의원의 수행비서 공씨 등 4명이 지난 2일 경찰에 검거, 구속되면서 한나라당의 조직적 개입 의혹이 커지고 있기 때문인데요.

쟁점 중 하나는 공씨가 과연 단독으로 범행을 계획했을 것이냐는 의문입니다. 팟캐스트 ‘나는 꼼수다’에서는 선거 직후부터 이번 공격이 박원순 당시 후보 지지성향이 강했던 20~40대 투표율을 낮추기 위한 의도로 일을 벌였고, 이를 은폐하기 위해 DDoS 공격을 벌였다는 의혹을 제기해 왔습니다.

선거 당일 선관위 홈페이지 접속 장애가 DDoS로 인한 서비스 자체의 접속 장애 원인이 아니라 내부 DB(데이터베이스)의 연동이 끊어져 투표소 검색을 막았다는 것입니다. 선관위 개입 가능성까지 제기하면서 선관위를 대상으로 “로그파일을 공개하면 의혹이 풀릴 것”이라고 압박하고 있습니다.

경찰 발표 이후 민주당에서도 사건의 성격과 규모, 소요되는 막대한 자금을 감안할 때선거에 유리하게 작용하기 위해 조직적으로 벌인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이날 경찰은 최 의원의 9급 비서관인 공씨가 주범으로, 평소 잘 알고 지내던 같은 고향 출신 후배인 강씨에게 공격을 지시했고, 강씨는 자신이 운영 중인 홈페이지 제작업체 직원 김씨와 황씨와 함께 공격을 수행한 것으로 파악했다고 밝혔습니다. <관련기사 10·26 선관위 홈페이지 DDoS 공격 주범은 한나라당 의원실 직원>

공씨가 저지른 단독 범행인지, 정치적 의도를 가진 계획적 범죄인지 여부는 알 수 없지만 의혹이 갈수록 중폭되고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달 26일 오전 보궐선거일 당일에 200여대의 좀비PC를 동원해 초당 263MB 용량의 트래픽 공격을 가했습니다.

선관위 홈페이지는 지난달 26일 오전 6시15분부터 8시32분까지 2시간이 넘게 공격을 당해 마비되자, KT의 사이버대피소로 옮겨 서비스를 정상화했습니다.

주말 사이에 선관위 홈페이지를 공격한 좀비PC 수가 당초 알려진 200여대가 아닌 1500여대라는 언론 보도가 나오면서 이젠 ‘경찰 말바꾸기’ 논란도 벌어지고 있는데요. 뭔가 숨기기 위해 말을 바꾼 것처럼 해석되고도 있는 상황입니다. 

경찰청 사이버테러대응센터측은 명백히 “오보”라며 곤혹스러워 하고 있습니다. 센터 관계자는 5일 “좀비PC 규모는 당초 발표했던 200여대가 맞다”며, “예를 들어 설명하는 과정에서 오해한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선관위 책임도 있습니다. 선관위에서 밝힌 DDoS 공격 규모와 KT에서 집계한 규모가 다르다는 점 때문인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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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관계자는 “이번 DDoS는 대역폭 공격”이라며, “선관위에서 밝힌 공격 트래픽 규모는 전체 트래픽 규모이며, 실제 공격 트래픽은 2Gbps 가량의 규모였다”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좀비PC 규모 역시 경찰이 밝힌 200여대로 파악하고 있다고 합니다.

DDoS 방어 장비를 구축한 업체는 “350Mbps 정도의 용량을 사용했던 KT 회선에 트래픽이 260M 이상이 넘어가면서 과부하가 발생하자, 이를 KT 우회서비스로 돌린 것”이라며, “DDoS 방어 장비는 1G급이 설치돼 있어 전혀 문제가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선관위는 KT 2회선, LG유플러스 1회선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들 말대로라면 직접적으로 선관위 홈페이지에서 나타난 접속 장애는 인터넷 회선 용량 초과가 핵심 원인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홈페이지에서 사용했던 회선이 트래픽을 수용할 수 없었기 때문에 서비스가 원활하지 못했던 것입니다.  

이후 선관위는 사용하는 인터넷 회선 용량을 1G 이상으로 늘렸다고 하는데요. DDoS 공격이 벌어졌던 것 외에도 선관위의 선거 당일 트래픽 예측이 어긋났던 것도 문제의 원인이 될 수 있다고 보입니다.

IT 보안의 관점에서 보자면, 이번 사건은 얼마든지 취약한 PC를 악성코드에 감염시키고, 감염시켜 조종할 수 있는 좀비PC를 확보해 DDoS 공격을 벌일 수 있는 현실을 보여줍니다. 마음을 먹고 돈만 있다면 얼마든지 사이버범죄를 저지를 수 있는 환경이 됐습니다.

그 이유로 보안 전문가들은 ‘악성프로그램 확산 방지 등에 관한 법률(일명 좀비PC방지법)’ 제정의 필요성을 다시 지적하고 있습니다. 또 정부기관의 DDoS 등 위협 대응체계가 실질적으로 작동될 수 있도록 구축돼 있는지도 재점검해 봐야 할 것 같습니다.

DDoS 공격이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는 점에서도 주목됩니다. DDoS는 경쟁사 사이트의 서비스 방해나 보복성 공격, 금전을 노린 협박성 범죄뿐만 아니라 정치적인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도 얼마든지 활용될 수 있는 공격 수단입니다. 핵티비즘이라고 불리우지요.

그동안 정치적인 불만을 갖고 많은 사람들이 시간을 정해놓고 특정 홈페이지를 대상으로 한꺼번에 접속해 서비스를 중지시켰던 사례는 많이 있었습니다. 이 역시도 일종의 핵티비즘, DDoS 공격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번 사건은 정치적으로 아주 중대한 사안이고 반드시 한 점 의혹 없이 진실이 규명돼야 할 것입니다. 여기에 더해 한번의 보안 투자가 아니라 보안수준 향상과 국가 전반의 보안인식 강화 노력이 지속적으로 이뤄져야 한다는 점에서도 교훈을 찾을 부분이 있다고 생각됩니다.

(참고로 선관위는 지난 2009년 7.7 DDoS 공격 이후 행정안전부 주축으로 추진했던 범정부 DDoS 대응체계 구축 사업을 통해 DDoS 대응체계를 적용했습니다.)


 

2011/12/05 19:25 2011/12/05 19:25

‘APT(지능적지속위협, Advanced Persistent Threat)’라는 사이버공격이 요즘 이슈입니다.

APT 공격은 특정 기업이나 조직을 노린 표적공격의 대표 유형입니다. 원자력 발전소와 같은 중요한 산업기반시설이나 구글, 야후같은 유명 인터넷업체, EMC RSA같은 대표적인 보안업체들이 잇달아 이 공격에 속수무책으로 당하면서, 우려와 관심이 최근 무척 높아졌습니다.

1년 전 이란 부셰르 원자력발전소를 공격한 ‘스턱스넷’이 출현하면서 본격적으로 알려지기 시작했죠.

올해 초 구글이 침해사고 사실을 공개한 ‘오퍼레이션 오로라(Operation Aurora)’도 APT 공격으로 분류되고 있고, 지난 3월에 EMC RSA도 APT 공격을 당해 자사의 OTP(One Time Password) 기술이 유출된 것으로 보인다고 발표한 적이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7월 말에 발생한 SK커뮤니케이션즈 3500만명의 개인정보유출 사고가 지능형 표적공격으로 분석되면서, APT 공격 가능성이 제기됐습니다.

APT 공격은 특정한 목표를 겨냥한다는 점에서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한 기존 해킹과 구별됩니다. 표적으로 삼은 기업이나 기관 등 조직의 네트워크에 은밀하게 침투해 오랫동안 잠복하면서 기밀정보를 유출하는 식으로 공격목표를 달성하기 때문에 사전에 탐지하고 대응하기가 어렵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공격 역시 일회성이 아니라 장기간에 걸쳐 이뤄지고, 여러 악성코드나 공격 루트를 이용합니다.

현재로서는 일단 APT 공격이 발생하면 이를 막을 뾰족한 대안이 없다고 인식되고도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APT 공격 위협이 부상하니, 특정 기업이나 기관을 대상으로 침해사고가 발생했거나 기업의 고객정보 등 기밀정보가 유출되면 모조리 APT로 치부해버리는 경향이 나타나고도 있습니다.  

그 이유로 일부 보안전문가들은 모든 표적공격이 APT 공격이 아니고 모든 기업이 APT 공격 대상이 되는 것은 아닐 뿐만 아니라 대부분이 이 공격과 연관이 없는데, APT 보안위협이 과대 포장되고 있다고 지적하기도 합니다.

지만 현재 많은 기업이 표적공격을 문제 삼고 있는 만큼 최신 보안 위협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APT를 면밀히 파악할 필요가 있습니다.

APT 공격이 무엇일까요? 아직까지 보안업계에서도 APT 공격 유형이나 방식을 A부터 Z까지 명확하고도 완전하게 정의하고 있지는 못하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대응방안도 아직 명쾌하게 제시되진 못하는 것이겠죠.

현재 많은 보안전문가들, 보안업체들은 APT를 잡기 위해 다각도로 연구하고 있습니다. 

시만텍 역시 그렇습니다. ‘스턱스넷’ 공격이 발생했을 때 시만텍은 이 악성코드를 신속하게 발견하고 분석해 내면서 두드러진 모습을 보였었죠.  최신 위협을 분석하고 대응방안을 마련하는 것은 보안업체로서 당연한 역할입니다.

20일 시만텍코리아는 기자들을 초청해 최신 보안위협과 보안 대응방안을 설명하는 자리를 가졌는데요. 시만텍 아태 및 일본지역 임원이 이 자리에 참석해 APT 공격이 무엇인지 구체적으로 설명하고, ‘정보중심 보안 전략’을 주축으로 한 나름의 해결방안도 제시했습니다.
(관련기사 시만텍 “APT 표적공격, ‘정보중심 보안’ 전략으로 해결”

<APT 공격의 특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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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T 공격은 특정 기업이나 조직 네트워크에 침투해, 활동 거점을 마련한 후 기밀정보를 수집해 지속적으로 빼돌리는 보다 은밀한 형태의 표적 공격으로 정의됩니다.

기관총을 쏴대는 무차별적 공격이 아니라 치밀한 사전 준비를 거친 스나이퍼형의 지능적·차별적·지속적 공격인 셈이라고 시만텍은 설명했습니다.

특정 기업이나 조직을 노리는 표적 공격은 보통 ‘드라이브바이다운로드(Drive-by download)’, SQL 인젝션, 악성코드, 스파이웨어, 피싱이나 스팸 등 다양한 공격 기술을 사용합니다.

APT 공격도 이 같은 기술들을 하지만 공격 성공률을 높이고 첨단 보안 탐지 기법을 회피하기 위해 제로데이 취약점 및 루트킷 기법과 같은 고도의 공격 기술을 복합적으로 이용하기 때문에 지능적이고 위협적입니다.

당한 기업들도 보안 사고가 터지기 전까지는 APT 공격에 당했다는 사실 조차 모르는 경우가 대부분이죠.

APT 공격은 일단 지능적(Advanced)입니다. 제로데이 취약점이나 루트킷 기법과 같은 고도의 지능적인 보안 위협을 동시다발적으로 이용해 표적으로 삼은 목표에 침투해 은밀히 정보를 빼돌리는 ‘킬 체인(Kill Chain)’를 생성합니다.

제로데이 취약점은 프로그램에 문제가 알려지고 난 후 보안패치가 나올 때까지의 시간차를 이용해서 공격하는 것입니다. 보안패치가 나오기 전까지는 각종 보안 위협에 무방비로 노출되는 셈이라 위험하죠.

루트킷 기법은 컴퓨터 운영체제가 구동되기 전에 윈도 컴퓨터의 마스터 부트 레코드(MBR)를 변경해 컴퓨터에 대한 통제권을 획득하는 기법으로, 보안 소프트웨어를 통한 탐지를 어렵게 하는 특징이 있습니다.

현재까지 알려진 최악의 APT 공격인 스턱스넷의 경우 4개의 제로데이 취약점과 루트킷 기법 등을 종합적으로 이용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APT 공격은 지속적(Persistent)인 특성을 보입니다. 

보안탐지를 피하기 위해 은밀히, 천천히 움직여야 하기 때문에 긴 시간 동안 행해집니다.

다수의 표적 공격이 순식간에 목표를 공격해 필요한 정보를 탈취해가는 이른바 ‘스매시&그랩(Smash and Grab)’형 공격이라면, APT는 표적으로 삼은 목표 시스템에 활동 거점을 마련한 후 은밀히 활동하면서 새로운 기술과 방식이 적용된 보안 공격을 지속적으로 가해 정보 유출·삭제 또는 시스템에 대한 물리적 피해와 같이 궁극적으로 원하는 목적을 이룹니다.

또한 공격 동기(Motivated) 부여확실한 공격 목표(Targeted)를 갖고 있습니다.

APT는 주로 국가간 첩보활동이나 기간시설 파괴 등의 특정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행해지며, 대부분 배후에 특정 국가가 후원하는 첩보조직이나 단체가 연루돼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이는 APT가 단순히 정보 유출만을 노리는 것이 아니라 공격자가 지속적으로 표적을 원격 조종해 정보 유출을 포함, 시스템 운영을 방해하거나 물리적인 타격까지 노리고 있다는 것을 시사합니다.

지적재산이나 가치있는 고객정보를 가진 조직들이 표적공격의 대상이라면, APT는 주로 정부 기관이나 기간시설, 방위 산업체, 전세계적으로 경쟁력 있는 제품, 기술을 보유한 주요 기업들과 이들의 협력업체 및 파트너사들을 노립니다.

이같은 특징으로 보면 모든 기업들이 APT의 공격 대상이 아님은 분명해 보입니다. 시만텍 역시 APT 공격을 설명하기 시작하면서, “표적공격의 하나의 유형으로, 표적공격을 모두 APT로 볼 수 없다. 표적공격은 APT 보다 광범위하다”고 밝혔습니다. 

<APT 공격 방법>

일반적으로 APT 공격은 침투, 검색, 수집 및 유출의 4단계로 실행됩니다. 각 단계에서는 다양한 공격 기술이 사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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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단계: 침투(Incursion)

일반적으로 표적 공격시 해커들은 훔친 인증정보, SQL 인젝션, 표적 공격용 악성코드 등을 사용해 목표로 삼은 기업이나 조직의 네트워크에 침투합니다. APT도 이러한 공격 방법들을 사용하지만 오랜 시간에 걸쳐 공격 대상 시스템에 활동 거처를 구축하는데 초점을 맞춥니다.

- 관찰(Reconnaissance): APT 공격자들은 표적으로 삼은 조직, 시스템, 프로세스, 파트너와 협력업체를 포함해 사람들을 파악하기 위해 수개월에 걸쳐 공격 목표를 철저히 연구하고 분석합니다. 이란 핵 시설을 공격했던 스턱스넷의 경우, 공격팀은 목표로 삼은 우라늄 농축시설에 사용되는 PLC(Prorammable Logic  Controllers)에 대한 전문 지식을 보유하고 있었지요.

- 사회공학기법(Social engineering) : 목표 시스템으로의 침투를 위해 공격자들은 내부 임직원이 실수나 부주의로 링크를 클릭하거나 첨부파일을 열게끔 사회공학적 기법을 접목하기도 합니다. 이메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 웹사이트 게시판, P2P 등을 다양하게 악용하겠죠.

공격자가 특정 기업의 시스템 관리자를 노린다면 공격자는 사전에 이 관리자의 개인 블로그, 트위터, 페이스북 등을 검색해 생년월일, 가족 및 친구관계, 개인 및 회사 이메일 주소, 관심 분야, 진행중인 프로젝트 등의 정보를 수집한 후 이를 이용해 피싱 메일을 보내는 식입니다.

- 제로데이 취약점(Zero-day vulnerabilities) : 제로데이 취약점은 개발자들이 패치 등을 제공하기 전에 소프트웨어 개발자들 모르게 공격자들이 악용할 수 있는 보안상 허점으로 보안 업데이트가 발표되기 전까지는 무방비 상태와 같습니다.

그러나 제로데이 취약점을 발견 하기위해서는 상당한 시간과 노력이 걸리는 만큼 가장 정교한 공격 기관만이 이를 활용할 수 있습니다.

APT는 공격 목표에게 접근하기 위해 하나 이상의 제로데이 취약점을 이용합니다. 스턱스넷의 경우 동시에 4개의 제로데이 취약점을 이용했습니다. 

- 수동 공격(Manual operations) : 일반적으로 대규모 보안 공격은 효과를 극대화 하기 위해 자동화를 선택합니다.

‘스프레이&프레이(Spray and pray)’로 불리는 피싱 사기를 예를 들면, 자동 스팸 기술을 사용해 수천명의 사용자들 중 일정 비율이 링크나 첨부파일을 클릭하도록 했습니다. 반면에 APT는 자동화 대신 각각의 개별 시스템과 사람을 표적으로 삼아 고도의 정교한 공격을 감행합니다. 

2단계: 검색(Discovery)

일단 시스템 내부로 침입한 공격자는 해당 시스템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고 기밀 데이터를 자동으로 검색합니다. 침투로 인해 보호되지 않은 중요한 데이터나 네트워크, 소프트웨어나 하드웨어, 또는 노출된 기밀 문서, 추가 리소스 등이 탐색될 수 있겠죠.

대부분의 표적공격은 기회를 노려 공격을 하지만 APT 공격은 보다 체계적이고 탐지를 회피하기 위해 엄청난 노력을 기울입니다. 검색단계에서는 해당 환경을 전반적으로 프로파일링하고 중요정보를 파악합니다. 

- 다중 벡터(Multiple vectors) : APT 공격시 일단 악성코드가 호스트 시스템에 구축되면 소프트웨어, 하드웨어 및 네트워크의 취약점을 탐색하기 위해 추가적인 공격 툴들이 다운로드 되기도 합니다.

- 은밀한 활동(Run silent, run deep) : APT의 목표는 표적의 내부에 잠복하면서 장시간 정보를 확보 하는 것이므로, 모든 검색 프로세스는 보안탐지를 회피하도록 설계됩니다.

- 연구 및 분석(Research and analysis) : 정보 검색은 네트워크 구성, 사용자 아이디 및 비밀번호 등을 포함해 확보된 시스템과 데이터에 대한 연구 및 분석을 수반합니다.

따라서 APT 공격을 탐지하면 가장 먼저 해당 공격이 얼마나 지속됐는가를 살펴봐야 합니다.

전형적인 표적공격으로 계좌번호가 유출됐다면 데이터가 유출된 날짜나 피해 정도를 아는 것이 크게 어렵지 않지만, APT 공격은 언제 공격을 받았는지 가늠하기가 거의 불가능하다고 분석됩니다.

침투 및 검색 활동이 매우 은밀히 진행되기 때문에 피해자는 로그 파일을 점검하거나 관련 시스템을 폐기해야 할 수도 있습니다.

3단계: 수집(Capture)

수집 단계에서 보호되지 않은 시스템에 저장된 데이터는 즉시 공격자에게 노출됩니다. 또한 조직 내의 데이터와 명령어를 수집하기 위해 표적 시스템이나 네트워크 액세스 포인트에 루트킷이 은밀하게 설치될 수 있습니다.

- 장시간 활동(Long-term occupancy) : APT는 오랜 기간 지속적으로 정보를 수집합니다. 2009년 3월 발견된 고스트넷(GhostNet)으로 알려진 대규모 사이버 스파이 사건은 103개 나라의 대사관, 외국 부처 및 기타 정부 기관을 포함해 인도, 런던 그리고 뉴욕의 달라이 라마의 티벳 망명 센터 컴퓨터 시스템에 침투했습니다.

인포메이션 워페어 모니터(Information Warfare Monitor) 보고서에 따르면, 고스트넷은 2007년 5월 22일에 데이터를 수집하기 시작해 2009년 3월 12까지 지속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평균적으로 감염된 호스트가 활동한 시간은 145일이었고, 가장 긴 감염 시간은 660일이었답니다.

4단계: 제어(Control)

APT 공격의 마지막 단계로, 불법 침입자들은 표적 시스템의 제어권을 장악합니다. 이 단계를 통해 공격자들은 지적 재산권을 포함해 각종 기밀 데이터를 유출하며, 소프트웨어 및 하드웨어 시스템에 손상을 입힙니다.

- 유출(Exfiltration) : 기밀 데이터가 웹 메일 혹은 암호화된 패킷이나 압축파일 형태로 공격자에게 전송됩니다.

- 지속적인 분석(Ongoing analysis) : 도난된 신용카드 번호가 금전적 이득을 위해 재빨리 이용되는 반면에, APT에 의해 수집된 정보는 전략적 기회를 포착하기 위한 연구에 이용되곤 합니다.

이러한 데이터는 이 분야의 전문가들에게 하나의 지침서가 되어 영업 비밀을 캐내거나 경쟁사의 행동을 예측하여 대응 방안을 수립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죠.

- 중단(Disruption) : 공격자는 원격 시동이나 소프트웨어 및 하드웨어 시스템의 자동 종료를 야기할 수도 있습니다.

많은 물리적 장치가 내장형 마이크로 프로세서에 의해 제어되고 있는 만큼 시스템이 교란될 가능성이 커집니다. 명령·제어 서버는 은밀하게 표적 시스템을 제어하고 심지어 물리적 피해를 야기할 수도 있죠.

<APT 공격 대응 방안>

시만텍은 APT 공격을 막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 것이 기존의 보안 인프라가 갖는 한계를 넘어서 정보 주변을 둘러싼 시스템이 아닌 정보 자체를 보호하는 ‘정보중심의 보안 전략’을 가져가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시만텍에 따르면, 정보중심의 보안 전략은 보호해야 할 중요 정보가 어디에 저장돼 있고, 누가 접근 가능한지, 어떻게 보호되고 있는지를 파악해 ‘디지털 정보지도’를 작성하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 보호해야 할 정보가 무엇인지 정의(Define)하고, 검색(Discover)하고, 해당 정보의 사용을 통제(Control)하는 정보보호 프로세스를 마련해야 합니다. 

이와 함께 ▲평판(reputation) 기반 보안 기술 ▲데이터 유출방지(Data Loss Prevention) 솔루션 ▲보안 정보 및 이벤트 관리(SIEM) ▲정보저장소 보안강화 ▲애플리케이션 계층에서 위험한 파일 형식 차단 등 다각도의 정보보호 체계를 갖추는 것이 중요합니다.

다양한 악의적 공격과 활동을 효과적으로 차단하기 위해 기업 내부의 사용자가 인터넷을 사용할 때 웹에서 악성코드 검사를 수행하도록 강제하는 ‘사전 방역’도 필요합니다.

네트워크상의 모든 트래픽을 검사해 일반적인 봇트래픽 패턴을 탐지하고 활성 봇넷을 차단하는 한편, 감염된 PC를 즉각 격리하는 ‘사후 차단’의 역할도 중요합니다.

이를 통해 각종 사이버 공격의 네트워크 유입을 사전에 차단하고, 만일 유입되더라도 지속적인 탐지 및 모니터링을 통해 악성활동을 차단, 보안 위협을 최소화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진화하는 사이버 보안 위협에 대응해 평판 기반과 같은 새로운 보안 신기술 도입도 필수적입니다. 공격용 툴킷의 확산과 악성코드 변종의 범람으로 인해 전통적인 시그니처 기반의 보안 솔루션으로는 각종 보안 위협에 대응하기가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기 때문이죠..

평판 기반의 보안 접근법은 마치 사용자들의 평판을 기반으로 맛집 순위를 매기는 것과 비슷합니다. 극소수의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프로그램을 다운로드하고자 할 경우엔 이를 악성일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이를 제지하고 최상의 선택을 권고합니다.

직원 교육도 강화해야 합니다. 아무리 좋은 시스템과 보안 솔루션을 구축한다 하더라도 결국 이를 운용하는 것은 사람이고, 확고한 보안 인식이 갖춰지지 않는다면 보안 사고는 언제라도 일어날 수 있습니다.

기업은 보안 가이드라인을 마련해 정기적으로 인터넷 안전, 보안 및 최신 위협에 관해 직원교육을 실시하는 한편, 교육을 통해 정기적인 비밀번호 변경 및 모바일 기기 보안의 중요성을 알려야 합니다.


2011/09/21 09:05 2011/09/21 09:05

최근 현대캐피탈 해킹으로 인한 개인정보유출, 농협 전산시스템 마비 등 금융사에서 보안사고가 발생하면서 사회적으로 큰 파장을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이같은 대형 보안사고들과 개인정보보호법 시행을 앞두고 정보보호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어느 때보다 높은데요.

보안업체인 소프트포럼(대표 김상철)이 보안관리자들을 위한 ‘안전한 DB보안을 위한 기업 보안 관리자가 고려해야 할 5가지 수칙’을 내놨습니다.

고객의 개인정보보호를 위해 DB보안을 어떻게 구현할 수 있을까 고민하고 있는 기업을 위해 이 안전수칙을 소개해보도록 하겠습니다.

1. 법에서 규정하는 사항은 반드시 확인하라.

오는 9월 30일에 시행될 개인정보보호법에서 어떤 부분이 변화 되는지, 새롭게 준수해야 하는 사항은 무엇이 있는지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법규 이외에 업계의 특성에 따라 다양한 보안 가이드가 속속 나오고 있는 실정이며, 이 또한 사전에 확인한다면 언제라도 생길 수 있는 보안 허점을 충분히 예방할 수 있다.

먼저, 법 규정을 확인하고 그에 맞는 유효한 보안 방법을 찾는 것은 아무리 뛰어난 보안관리자라 해도 그리 쉬운 일이 아니다. 하지만 이럴 때 일수록 유명 보안기업의 컨설턴트를 적극 활용해 보자. 일부 보안기업에서는 무상 점검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2. DB암호화 솔루션은 필수

개인정보보호를 위한 DB암호화 솔루션 적용은 이제 필수로 자리 잡는 분위기이다. DB보안을 위해 기존에 제시된 다양한 솔루션이나 시스템이 있지만, DB암호화는 DB의 정보가 유출이 되더라도 해당 데이터를 지킬 수 있는 방법이다.

하지만 좋은 DB암호화 제품을 고르는 것이 쉽지 않다.

이를 위해선 먼저 국가정보원이 검증한 국가암호지정 제품임을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며, 공공기관에서 도입할 때에는 필수요건으로 자리잡았다. 등록 제품은 IT보안인증사무국(http://service2.nis.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일반기업의 경우에는 국정원이 인증한 암호 알고리즘을 사용하는 제품인지 여부를 확인 하는 것이 좋다.

3. DB보안 제품은 두마리 토끼를 잡아야 한다?

DB보안 제품 선택에 있어 보안성만큼이나 고려되는 것이 제품의 성능과 안정성이다.

많은 기업·기관들이 보안성 보다는 성능과 안전성에 대한 고민으로 DB보안 제품 도입을 망설이는 경우가 더 많다. 더욱이 대용량 시스템의 경우에는 성능을 만족시키는 제품을 찾는 것이 어렵다.

이 때 보안담당자로서는 안전한 선택을 할 수밖에 없다. 대용량 DB에 적용한 경험이 많은 제품(보안기업)을 선택하자. 대용량 DB에 적용한 경험이 많은 제품일수록 성능 저하의 문제 해소와 안정적인 운영에 대한 노하우를 확보하고 있을 확률이 높다.

4. 유지보수 계약은 필수! 형식적인 점검은 NO~

비용적인 측면을 고려해 유지보수 계약을 하지 않는 경우가 있는데, DB보안시스템은 어떠한 보안시스템 보다 관리가 중요하다. 시스템 변경과 새로운 기술적 위협에 대해서 지속적으로 안내를 받을 수 있는 곳이라면 더욱 좋을 듯 하다.

보안제품을 선택할 때는 사전에 유지보수에 대한 충분한 여력이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 장기적인 시스템 안정성 측면에서 바람직한 선택이라고 할 수 있다.

5. 보안 트렌드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하라.

보안은 사고를 예방하는 것이 목적이다. 법에서 정하는 보안규정을 준수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급박하게 변화하는 해킹 위협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서는 보안관리자가 자신만의 보안정보망을 갖추는 것이 필요하다.

해당 기업이 도입한 보안제품 공급사에 보안컨설턴트가 존재한다면 이들의 도움을 줄 수 있다. 또한 관련업체들 간의 보안담당자 커뮤니티가 많이 존재하니 활동을 통해 정보를 얻는 것도 큰 도움이 된다.

소프트포럼 SW사업본부 박원규 전무는 “기업 보안 관리자가 해킹 사고를 사전에 대비하기 위한 앞선 정보력과 지속적인 관심을 놓지 않도록 해야겠지만, 이러한 관리자의 역할에 협조할 수 있는 안정적이고 체계적인 보안 기업과 함께 고객정보보호를 위한 방어전략을 세우고, 이행해 나가는 것도 좋은 방법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조언했습니다.

2011/04/21 16:45 2011/04/21 16:45

최근 사이버보안위협이 엄청나게 늘어나는 요인이 지하경제에서 거래되는 공격용 툴킷 때문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죠.

윈도, 오피스, 어도비 아크로뱃과 같은 여러 애플리케이션의 제로데이 취약점은 공격용 툴킷을 통해 사이버공격에 보편적으로 악용되고 있습니다.

이같은 공격용 툴킷은 ‘지능적지속가능위협’으로 (사실 딱 와닿지 않게) 번역되는 은밀한 공격인 APT(Advanced Persistent Threat) 유형의 표적공격을 만들어내는데 크게 기여하고 있다고도 합니다.

시만텍은 최근 발표한 ‘인터넷보안위협보고서(ISTR)’ 최신호(16호)에서 이같은 공격용 툴킷의 확산과 진화가 소셜네트워킹서비스(SNS)의 악성코드 전파 통로 부상, 모바일 보안위협 증가와 표적공격의 진화·확산 등과 더불어 2010년의 보안위협의 주요 특징으로 지목했습니다. (관련기사 “SNS·모바일이 사이버위협 온상”)

공격용 툴킷은 합법적인 소프트웨어처럼 공개적으로 처음 등장한 날짜와 진행상황을 파악하기 어려운데요.

시만텍은 갈수록 증가하고 있는 사이버 범죄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기 위해 그동안 역추적해 확인한 주요 공격용 툴킷들의 종류와 특징들을 심도있게 분석한 보고서를 내놨습니다.

이 자료를 인용해 ‘공격용 툴킷의 변천사’를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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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0년대: 바이러스 키트

1990년대 초, 비주얼 베이직(Visual Basic)을 이용해 제작된 기본적인 기능의 초기 공격용 툴킷이 발견됐지만 기능은 제한적이었다. 웹 인터페이스, 통계 수집, C&C(명령·제어) 관리 기능 등 후기 공격용 툴킷에서 볼 수 있는 기능은 대부분 빠져있었고, 주로 개발 및 전파 목적의 바이러스들이 포함돼 있었다. 초기 바이러스 제작 킷 중에서 가장 발전된 툴킷은 1998년 처음 발견된 VMPCK이었다. VMPCK 이후 곧 CPCK 키트가 등장했는데, 두 킷 모두 ‘바이코딘(Vicodines)’란 악명 높은 프로그래머에 의해 개발됐다. CPCK는 탐지 회피를 위한 다형성 엔진을 포함하고 있었는데 당시로서는 매우 획기적인 시도였다.

▲2001년: VBSWG 웜 킷

스팸 메일 공격시 주로 사용되는 제목 때문에 안나 쿠르니코바(Anna Kournikova) 웜으로도 불리며, 2001년 아르헨티나에서 처음 발견됐다. 비주얼 베이직으로 개발된 VBSWG 웜은 단순하지만 효과적인 암호화 기술을 채택했으며, 이메일 및 IRC 클라이언트를 통한 전파를 위해 다양한 루틴을 내장하고 있었다. 정보 탈취를 우선으로 제작되는 최근의 공격용 툴킷과 달리 초기에는 파괴적 공격이 주요 목적이었다. 예를 들어, VBSWG 웜에는 ‘크래시 시스템’과 ‘크레시 시스템2’로 불리는 공격코드가 탑재돼 시스템이 다운될 때까지 메모리 기능을 계속 복사, 실행한다.

▲2006년: 웹어태커(WebAttacker)의 등장

2006년 초에 처음 모습을 드러낸 웹어태커는 첫번째 공격용 툴킷으로, 2003년에 발견된 7개의 취약점을 이용한 악성코드를 내장하고 있었다. 후기 공격용 툴킷과 마찬가지로 웹어태커는 클라이언트측 취약점을 이용했는데, 마이크로소프트 윈도OS 에 설치된 인터넷 익스플로러나 모질라 파이어폭스 사용자들을 주요 공격대상으로 삼았다.

처음 웹어태커 발견했을 당시 지하경제에서는 15달러에 거래되고 있었다. 이렇게 낮게 가격이 형성된 이유는 첫번째 상용 공격용 툴킷이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웹어태커 판매자는 구매자에게 약정 서비스 형태로 툴킷을 제공했으며, 이후 수많은 툴킷들이 약정 모델을 차용했다. 또한 웹어태커는 업데이트가 가능하고 후속 버전에는 새로운 취약점을 이용할 수 있는 코드를 포함시켰다. 2006년 9월 웹어태커는 인터넷 익스플로러의 벡터언어 컴포넌트와 관련된 제로데이 취약점을 이용해 눈길을 끌었다. 대다수 툴킷들이 이미 잘 알려진 취약점을 이용한 반면, 악성코드에 제로데이 취약점을 적용한 보기 드문 경우였기 때문이다.

▲2006년: 앰팩(MPack)

웹어태커 다음으로 등장한 주목할만한 공격용 툴킷은 2006년 6월에 발견된 앰팩이다. 앰팩은 웹어태커를 토대로 하고 있지만 개선된 인터페이스를 통해 공격 데이터의 지리적 분류, 공격받은 호스트 위치, 국가별 성공률 등 확장된 통계 정보를 제공한다. 또한 IP 주소나 국가별 사용자, 동일한 IP 주소에서 반복적으로 방문하는 사용자를 차단하는 기능을 지원한다. 특히 중복 방문자를 차단하는 기능은 분석을 위해 툴킷 공격을 호스팅하는 웹사이트를 반복적으로 방문하는 안티바이러스 보안 연구소 및 보안업체들이 앰팩 툴킷을 탐지하기 어렵게 만들었다.

앰팩은 다양한 기법을 통해 보다 공격적으로 배포된 툴킷이다. 예를 들어, 앰팩의 호스트 사이트로 피해자의 경로를 재조정하기 위해 합법 웹사이트에 아이프레임(iframe)을 주입하거나 유사한 이름의 도메인을 등록시켜 인기 웹사이트의 주소를 실수로 잘못 입력한 피해자를 유인했다. 더욱이 스팸을 통해 악성 사이트로 연결된 링크를 유포하고, 맞춤형 악성코드 다운로더를 생성함으로써 피해자가 공격에 걸려들었을 때 배포할 악성코드의 유형과 위치를 직접 정할 수 있도록 했다. 앰팩의 첫 판매 가격은 1000 달러로, 이는 15달러에 판매됐던 웹어태커에 비해 매우 높은 가격이다. 그럼에도 앰팩이 성공을 거두고 오래도록 판매될 수 있었던 이유는 공격자들이 기꺼이 거금을 투자하더라도 투자한 만큼의 충분한 이익을 거두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2007년: 앰팩을 기반으로 한 아이스팩(IcePack)

2007년 7월 등장한 아이스팩은 앰팩과 유사하다. 특정 IP 주소나 국가별 사용자는 물론 중복 방문자를 차단하는 등 앰팩과 동일한 기능을 대거 포함하고 있었다. 아이스팩의 첫 판매 가격은 앰팩보다 낮은 400달러였으나 웹어태커보다는 훨씬 비쌌다. 2007년 11월 시만텍은 아이스팩 및 앰팩과 관련된 하나의 트렌드를 발견했는데, 바로 개발자들이 아이스팩 및 앰팩의 불법복제판으로 입은 손실을 만회하기 위해 할인된 가격이나 무료로 지하경제에서 제공하고 있는 것이었다.

할인 또는 무료 버전에는 공격 피해자를 또 다른 악성 사이트로 유인하는 백도어 코드가 포함돼 있었다. 즉, 무료 툴킷을 사용한 공격자들은 백도어 코드의 존재를 알지 못했고, 그 결과 백도어 버전 툴킷의 공격을 받은 피해자들은 백도어 버전 툴킷 공격으로 득을 보게 된 툴킷 개발자들에 의해 2차 피해를 입었다.

▲2007년: 봇의 제왕, 제우스(Zeus)

시만텍은 2007년 처음으로 제우스 툴킷을 발견했다. ‘Z봇(Zbot)’으로도 알려진 제우스는 온라인 금융 정보 등 민감한 데이터를 수집하기 위해 개발됐고, 지금도 매우 광범위하게 사용되고 있다. 제우스는 PHP 기반 C&C(명령제어) 서버 웹 애플리케이션과 함께 트로이목마 생성기를 포함하고 있지만 트로이목마 설치나 전파 수단은 포함하고 있지 않다. 대신 판덱스(혹은 컷웨일)와 같은 대형 봇넷이 스팸이나 드라이브바이다운로드(Drive-by-downloads: 사용자 모르게 다운로드되어 실행되는 악성 프로그램)를 통해 제우스 툴킷을 유포한다.

제우스는 수많은 사기 및 사이버범죄 사건에 연루됐다. 2010년 9월, 미국, 영국 및 우크라이나 출신의 다국적 범죄집단이 제우스 봇넷을 사용해 18개월간 온라인 금융 및 거래 계좌에서 7000만 달러 이상을 훔친 혐의로 검거된 것 외에도, 영국의 수많은 계좌에서 100만 달러 가량의 돈을 빼돌린 사건이나 수십 개의 미 은행 계좌에서 300만 달러의 돈이 불법 인출된 사건도 있었다. 제우스가 인기가 높은 이유는 피해자 컴퓨터에서 금전적 이득을 볼 수 있는 민감한 정보를 쉽게 빼돌릴 수 있는 기능이 포함돼 있기 때문이다.

▲2007-2008년: 네오스플로이트(NeoSploit), 애드팩(Ad’pack), 토네이도(Tornado)

2007년에는 제우스와 비견할만한 다양한 툴킷이 등장했다. 3월 네오스플로이트, 9월 애드팩, 10월 토네이도 등이 등장했고, 그 중 네오스플로이트의 영향력이 가장 컸다. 겉으로 보기에는 웹어태커의 업그레이드 버전으로 보이지만 향상된 통계 정보 수집과 표시 능력을 지녔다. 안티바이러스 프로그램의 탐지 및 분석을 피하기 위해 은폐 기능(obfuscation) 및 난독화(anti-decoding) 기능이 포함됐다. 발견 당시 네오스플로이트는 기능 및 버전에 따라 1500~3000 달러까지 다양한 가격대의 제품으로 제공되고 있었다.

발표되는 신규 버전마다 새로운 악성코드를 추가했던 네오스플로이트는 공격시 탐지우회기법이 포함된 자바스크립트를 이용하는 혁신 기술을 포함하기도 했다. 그동안 발견된 툴킷과 달리 네오스플로이트는 통계정보를 저장하기 위해 MySQL과 같은 대중적인 데이터베이스를 사용하는 대신 맞춤형 데이터베이스를 포함했다. 또한 공격자가 툴킷 버전 업그레이드 시 데이터베이스도 함께 업그레이드할 수 있도록 스크립트를 제공해 네오스플로이트를 간편하게 최신 버전으로 유지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PHP 인터프리터, 연관 데이터베이스 서버 등 공격용 툴킷에 반드시 필요한 부가 기능을 없애 네오스플로이트의 설치 및 유지보수 작업을 단순화시켰다.

2008년 중반 네오스플로이트의 러시아 출신 제작자들은 네오스플로이트의 개발 중단을 선언했다. 개발에 투자한 시간에 비해 수익성을 담보할 수 없다는 게 그 이유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네오스플로이트를 사용한 공격 활동은 이후 계속 감지되고 있다.

시만텍은 2008년 4월 처음 토네이도 툴킷을 발견했지만, 이미 6개월 정도 전부터 탐지를 피해 활동해 온 것으로 보인다. 토네이도는 개발자들의 신중하고 제한적인 유포 활동으로 탐지가 어렵다. 또한 단골 방문객들에게 사이트 소유자의 계좌가 정지되었다는 메시지를 띄우는 등 트래픽 유형에 따라 다른 행동을 취할 수 있는 기능을 갖추고 있었다. 이러한 전술은 다른 IP 주소로 방문자에 대한 공격을 실제 지속하면서도 툴킷 호스팅 사이트가 악의적이라는 의심을 누그러뜨릴 수 있다.

▲2008년: 파이어팩(FirePack)과 엘 피에스타(El Fiesta)

2008년에는 2월과 8월에 각각 소형 툴킷인 파이어팩(FirePack)과 엘 피에스타(El Fiesta)가 시만텍에 의해 발견됐다. 이전에 발견된 툴킷과 동일한 기능이 대거 포함돼 있었지만 가격이나 제공하는 악성코드는 달랐다.

▲2009년: 공격용 툴킷의 전성기

2009년에는 럭키스플로이트(LuckySploit), 리버티(Liberty), 예스 익스플로이트 시스템(YES Exploit System), 엘리노어(Eleonore), 프라거스(Fragus), 유니크 팩(Unique Pack), 마리포사(Mariposa), T-아이프래머(T-IFRAMER), 저스트익스플로이트(justexploit), 시베리아(Siberia), 크라임팩(CRiMEPACK) 등 주목할만한 많은 공격용 툴킷이 발견됐다. 그 중 엘리노어는 거의 매월 후속 버전이 나올 정도로 활발한 활동을 했고, 피닉스 역시 원래 2007년 발견됐지만 2009~2010년 사이 공격이 급증해, 10개 이상의 버전이 공개됐다.

프라거스 툴킷의 경우, 첫 번째 버전은 2009년 7월 발견됐다. 프라거스는 공격용 툴킷의 불법복제를 방지하기 위해 PHP 난독화 기술을 처음으로 사용했다. 또한 IP 주소를 바인딩하거나, 툴킷 라이선스 기간이 초과하면 특정 파일을 만료시키는 등 다양한 불법복제 방지 기법을 적용했다.

▲2009년 10월: 마리포사(Mariposa) 등장

마리포사(Mariposa) 역시 주목해야 할 또다른 공격용 툴킷이다. 시만텍의 분석에 따르면, 마리포사의 클라이언트 트로이목마는 주로 실리FDC(SillyFDC) 웜의 변종 형태로 나타났다. 실리FDC는 2009년 세 번째로 가장 많이 발견된 악성코드 샘플이다. 마리포사는 다형성, 은폐, 안티바이러스 회피, 상태 업데이트 및 인코딩 전송 등의 기능을 갖췄다. 다형성 및 은폐 기능을 통해 악성코드를 실행할 때마다 모습이 바뀌었고, 이로 인해 안티바이러스 프로그램이 악성코드 시그니처를 생성하기 어렵게 했다. 마리포사는 USB 디바이스, P2P 클라이언트, 네트워크 공유 및 MSN 메신저를 통해 전파할 목적으로 개발됐다. 마리포사가 공격에 자주 사용되는 가장 큰 이유는 안티바이러스 애플리케이션이 마리포사를 차단하기 어려운데다 다양한 전파 기법을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이밖에 마리포사가 MS 인터넷 익스플로러의 HTTP POST 요청 데이터를 가로챌 수 있다는 점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사용자가 웹사이트에 로그인 할 때 인증정보를 탈취할 수 있으며, 요청 데이터가 암호화되어 있어도 상관없는데, 이는 탈취가 암호화가 적용되기 전 인터넷 익스플로러 내부에서 발생하기 때문이다.

시만텍 조사 결과, 마리포사는 기본형 450 달러를 시작으로 포함된 기능에 따라 고급형의 경우 1,400 달러 이상에 판매되고 있었다. 3, 6, 12개월 단위의 업데이트 지원 서비스 패키지를 구입할 수도 있으며, 12개월 패키지의 가격은 520달러에 달했다. 개발자들은 보안 소프트웨어 탐지 회피 기능을 지원하기 위해 이틀마다 업데이트를 제공하고 있었다. 한편 마리포사는 2009년 약 1,270만대의 컴퓨터를 감염시키고 기능을 마비시킨 마리포사 봇넷이 발견되면서 언론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마리포사 봇넷 코드를 제작한 용의자들은 2010년 스페인과 슬로베니아에서 검거됐다.

▲2010년: 제우스(Zeus) 2.0, 스파이아이(SpyEye), 스트라이크(Strike)

- 제우스 2.0

2010년 제우스의 신규 버전인 제우스 2.0이 출시됐다. 제우스 2.0 버전은 기본 패키지가 최고 8000달러에, 500~2,000 달러의 추가 모듈까지 제공한다. 특히 스파이아이(SpyEye)의 ‘킬 제우스(Kill Zeus)’ 기능을 방어할 수 있도록 해, 공격용 툴킷 개발자들간의 경쟁이 점점 뜨거워지고 있음을 짐작할 수 있다. 제우스 2.0 버전에는 업그레이드된 탐지 회피 및 삭제 거부 기능뿐만 아니라 MS 윈도우 7 지원 및 한 대의 컴퓨터에 다양한 버전의 제우스 툴킷을 설치할 수 있는 새로운 기능도 추가됐다.

제우스 2.0은 임의의 고유한 레지스트리 키 값 및 파일명을 탐지우회하는 기법과 환경설정파일의 RC4 암호화 기능도 제공한다. 향상된 탐지우회기법 및 무작위 배정법에 따라 다양한 제우스 버전을 단일 컴퓨터에 동시에 설치할 수 있다. 다시 말해, 여러 공격자들이 표면상 단일 호스트를 여러 번 감염시킬 수 있게 된 것이다. 제우스 2.0은 또한 봇 생성 애플리케이션을 단일 컴퓨터와 연계하는 하드웨어 기반의 잠금 메커니즘을 사용한 불법복제 방지 기능을 지원한다.

- 스파이아이

2010년 등장한 스파이아이는 광고를 통해 초기 제우스와 비견할만한 강력한 툴킷으로 포지셔닝했다. 특히 감염 컴퓨터에서 모든 제우스 버전을 삭제하는 ‘킬 제우스’ 기능을 내장하고 있다. 이후 제우스 신규 버전에는 킬 제우스 기능을 무력화시키는 방어기능이 포함돼 공격용 툴킷 간 경쟁이 보다 심화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스파이아이는 광고를 통해 스파이아이를 저렴한 제우스 대용품으로 소개하며, 최고 8,000 달러에 이르는 제우스에 비해 매우 낮은 500~1500 달러 수준의 가격을 제시하고 있다. 킬 제우스의 백업 기능으로, 스파이아이와 제우스가 동일한 컴퓨터에 설치돼 있고 스파이아이가 제우스 버전을 감지 또는 삭제하지 못할 경우, 스파이아이는 제우스 C&C 서버로 전송하는 데이터를 가로채거나 탈취할 수 있도록 프로그래밍돼 있다.

흥미롭게도 2010년 10월 스파이아이 개발자 하더만(Harderman)은 오리지널 제우스 개발자 슬래빅(Slavik)으로부터 소스코드를 공식 인수했다고 밝혔다. 슬래빅은 더 이상 제우스 개발, 판매, 지원에 관여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하더만은 기존 제우스 고객에게 지원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도 발표했으며, 향후 더욱 강력한 툴킷을 제공하기 위해 스파이아이와 제우스의 소스코드를 통합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스파이아이는 키스트로크 로거를 사용해 네트워크 트래픽과 웹 브라우저의 정보를 가로채 사용자 정보를 확보할 수 있는 기능이 포함되어 있다고 광고하고 있다. 일례로, 웹 브라우저 입력란에 ‘사회보장번호를 입력하세요’ 등의 항목을 몰래 추가한 후 사용자가 정보를 입력하면 전송 데이터를 중간에 가로채 피싱 스타일의 공격을 진행하고, 피해자가 제공한 인증 정보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 스트라이크

2010년 등장한 스트라이크 툴킷은 윈도 XP, 윈도 비스타, 윈도 7 등 신규 OS를 목표로 한다. 스트라이크의 봇 클라이언트에서 주목할 점은 일반 사용자로 가장해 신규 윈도 OS의 사용자접근관리(UAC) 보안 기능을 회피하기 위해 개발되었다는 점이다. 스트라이크가 UAC 기능을 회피하는 방식은 윈도우의 ‘임시 인터넷 파일’ 폴더에만 파일을 작성하는 데 있다. 이로써 스트라이크는 키스트로크 로거, 백도어 등과 같은 악성 애플리케이션을 사용자 몰래 설치할 수 있다.

스트라이크는 윈도를 비롯한 200개 애플리케이션의 시리얼 번호를 빼내기 위해 개발됐으며, 스트라이크 광고에 따르면 윈도 호스트 방화벽을 우회해 자유롭게 네트워크에 접근할 수 있고 TCP 접속을 통해 DDoS(분산서비스거부, 디도스) 공격을 감행할 수 있다고 한다.


2011/04/06 16:04 2011/04/06 16:04
카스퍼스키랩은 올 한 해 동안 나타난 보안위협을 종합 분석해 ‘2010년 보안 위협 결산 및 2011년 전망’을 발표했다.

2010년에 발생한 보안 위협은 그 정도의 차이가 있을 뿐 2009년과 유사한 양상을 보였으며, 스턱스넷 웜과 같은 새로운 공격 기법의 등장과 스마트폰 용 바이러스가 본격 출현했다는 것이 주목할 만한 이슈였다.

1. 스턱스넷(Stuxnet) 웜 바이러스의 출현
2010년에는 원자력 발전소 등 특정 산업 시스템을 공격하는 스턱스넷(Stuxnet)의 출현이 가장 큰 이슈였다.
이 악성 프로그램은 USB드라이브를 통해 유포됐으며 컴퓨터에 독일 지멘스사의 산업자동화 제어시스템이 설치되어 있을 경우 운영 모듈 중 일부가 이 악성 프로그램에 감염되게 된다.

2. ARP 스푸핑 공격
‘ARP 스푸핑’ 공격을 하는 바이러스에 일단 감염이 되면 인터넷 접속 장애를 유발하는 것이 대표적인 증상이다. 이 공격 기법은 매 년 드물게 발생했었지만, 2010년에는 끊임없이 새로운 변종이 유포되어 인터넷을 사용하지 못해 많은 기업에서 유·
무형의 손실을 가져왔다.

3. 스마트폰용 바이러스 본격 출현
2010년에는 안드로이드 플랫폼을 사용한 스마트폰이 본격적으로 보급되면서 이를 노린 바이러스(Trojan-SMS.AndroidOS.FakePlayer)가 최초로 발견됐다.

스마트폰은 설치 시 사용자 동의 후 설치하게 되어 있어 피해 사례는 많지 않았지만, 스마트폰 마켓을 통해 합법적인 프로그램으로 가장할 경우 사전에 이를 검증할 수단이 없는 만큼 설치될 경우 금전적인 손해뿐만 아니라 개인정보 유출이 무엇보다 염려되는 것이 사실이다.

더불어 일부 합법적인 애플리케이션이라도 필요 이상의 사용자 정보를 수집할 경우 보안 측면에서 악성 여부 판단에 논쟁의 여지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

4. 취약점 공격
매년 반복되는 주요 공격 방법 중에 하나가 바로 알려진 취약점을 이용한 공격이다. 이러한 취약점을 이용하는 것은 사용자 모르게 컴퓨터에 침입하는 가장 손쉬운 방법이기 때문이다.

마이크로소프트, 어도비 등의 프로그램 취약점을 이용하여 악성 프로그램이 유포되었을 뿐만 아니라, ‘SQL 인젝션’ 공격으로 노출된 웹사이트를 통한 유포도 여전했다. 최신 보안 패치와 시스템 관리가 무엇보다 최선의 예방 방법이다.

5. 좀비 PC의 지속적인 양산
작년 7.7 대란을 불러 일으킨 좀비 PC 문제가 여전한 것으로 확인됐다. 사이버 범죄자들은 더욱 많은 PC를 감염 시키기 위해 다양한 방법으로 바이러스를 유포하고 관련 정보를 서로 공유하고 있으며, DDoS(분산서비스거부) 공격뿐만 아니라 스팸 메일 발송과 개인 정보 유출 등으로 금전적인 이익을 보고 있다.

6. 디지털 서명 도용
디지털 서명은 애플리케이션의 신뢰성을 판단하는 중요한 기준이다. 즉, 디지털 서명만으로도 안전하고 믿을 수 있는 파일인지 손쉽게 판단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근에 발견되는 악성 프로그램은 이러한 점을 노려 잘 알려진 소프트웨어의 디지털 서명을 도용하여 마치 안전한 소프트웨어로 가장해 유포되고 있어 사용자의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2011년 사이버 공격 전망

2011년에도 2010년과 유사한 악성 프로그램 활동 양상을 보여줄 것이란 것은 자명한 사실이다. 더불어 새로운 보안 위협이 무엇인지 그 목적과 방법 등을 통해 미리 예상했다.

지금까지 사이버 공격의 목적은 금전적인 이윤 추구가 대부분이었다. 하지만 2011년에는 오직 파괴만을 목적으로 바이러스 제작 능력을 과시하려는 시도도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공격 방법은 각종 취약점을 노린 제로데이 공격뿐만 아니라 백도어 등의 악성 프로그램을 사용해 공격 목표의 로그인 계정을 직접 획득하거나 데이터를 조작하는 형태의 악의적인 파괴 공격도 본격적으로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스마트폰과 소셜 네트워크 사용자를 겨냥한 공격도 크게 늘 것으로 전망된다.

2011년 사이버 공격 전망을 요약해 보면,

• 보다 조직화되고 지능화된 사이버 범죄 조직의 활동.
• 악성 프로그램을 통해 금전적 이득뿐만 아니라 정보 수집 및 데이터 파괴 공격
• 새로운 형태의 악성 프로그램 출현: 개인 정보, 위치 정보 등 모든 형태의 데이터를 수집.
• 기업 및 관공서 등 특정 목표를 가진 공격의 증가
• 취약점을 이용한 공격의 지속적인 증가
• 새로운 형태로 스마트폰 및 소셜 네트워크 공격

2010년 스턱스넷 웜의 등장은 IT 보안 산업을 향한 각성의 소리였다. 점차 지능화되고 있는 공격에 대응하여 IT 보안 업계도 이에 대비한 신기술 개발과 빠른 대응 서비스가 무엇보다 중요해 지고 있다.


2010/12/24 12:46 2010/12/24 12:46

명절이나 중요 행사, 또는 사회적인 이슈를 악용해 악성코드를 유포하는 방식이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현재 중국광저우에서 한참 진행중인 아시안게임, 얼마전 마친 서울 G20 정상회의 등 올해에는 특히 국내외에 크고 작은 행사가 많았지요.

그래서인지 때마다 G20 정상회의, 노벨평화상, 아시안게임 등과 같은 주요 이슈에 편승한 악성코드가 빈번히 등장했습니다.

연말이 다가오면서 크리스마스 카드, 새해 연하장 등을 악용하는 방식도 나올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보안업체인 잉카인터넷은 16일 연말연시 출현이 예상되는 악성파일의 유포 사례와 대응방안을 발표했습니다.

사회공학기법을 사용한 교묘한 공격 수법에 당하지 않고 안전하게 PC를 이용하기 위해서 미리 한번 살펴보죠.

사용자 삽입 이미지

◆2011학년도 수학능력평가

수험생이 있는 자녀가 있는 집이면 이 날이 올해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여길 지도 모릅니다. G20 정상회의때문에 일주일이 미뤄졌다고 하는데, 벌써 눈앞으로 다가왔습니다.

현재까지 대학 수학능력평가를 악용해 악성코드가 유포된 것으로 보고된 사례는 없다는데요. 근래의 악성파일 유포 트렌드로 비춰볼 때 사회적 관심사인 대학 수학능력평가 내용 등을 사칭한 악성파일 유포가 이뤄질 있기 때문에 항상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겠지요.

더욱이 금년에는 사칭기법 외에도 인터넷익스플로러(IE) 제로데이 취약점 등을 이용한 악성파일 유포 기법 또한 빈번히 발생했으므로, ‘2011학년도 수학능력평가’라는 사회적 이슈를 통한 관련 사이트 등의 변조 및 악성파일 유포 시도가 이뤄질 수 있으니, 수험생뿐만 아니라 일반PC사용자들도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입니다.


◆ 크리스마스

악성 파일 제작`유포자들은 올해도 어김없이 악성파일을 담은 선물세트를 배달할 준비를 하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PC사용자들은 수신처가 불분명한 메일이나 각종 광고성의 크리스마스 이메일 등을 확인할 때 첨부 파일의 실행 및 다운로드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겠습니다.


◆ 새해인사 연하장도 ‘조심조심’

연말연시에는 많은 연하장을 주고 받습니다. 지인들부터 기업, 단체, 회원가입한 사이트 등 너무나 많죠.

이러한 유명 단체나 지인으로 위장한 이메일이 발송될 경우 일반 사용자들은 별다른 의심없이 메일을 열어보거나 첨부파일을 다운로드해 실행할 수 있습니다.

연말연시를 악용한 악성파일 유포가 이뤄질 수 있음을 사용자 스스로 인지하고, 신뢰할 수 없는 내용에 현혹되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잉카인터넷 NSC 대응팀에서 제시하는 ‘사회공학기법의 악성파일에 대응하는 우리의 자세’입니다.


[사회공학기법의 악성파일에 대응하는 우리의 자세]

1. 출처가 불분명하거나 알 수 없는 메일은 열어보지 않는다.

2. 첨부 파일에 대한 다운로드 및 실행은 최대한 신중하게 한다.

3. 운영체제(OS)에 대한 취약점을 보완하기 위해 정기적으로 보안패치를 업데이트 한다.

4. 사용중인 백신은 항상 최신엔진 및 패턴버전으로 유지한다.


2010/11/17 08:30 2010/11/17 08:30
전력, 반도체, 철강 등 전세계 주요 산업시설에서 사용하는 산업자동화제어시스템을 공격해 피해를 입힌 첫 악성코드로 이름을 떨친 ‘스턱스넷’에 보안전문가들과 기업 보안담당자들이 여전히 많은 관심을 갖고 계실텐데요.

지난달 시만텍이 발표한 ‘스턱스넷’ 악성코드 분석 보고서 내용을 소개해 보려고 합니다. 본사에서 발표한 이번 기술백서 형식의 보고서는 영문인데다 방대한 내용이 담겨 살펴보기에 쉽지는 않았을 것 같습니다.

이 한글 요약본은 시만텍코리아가 제공했습니다. (영문 보고서 전문을 보시고자 하는 분을 위해 파일도 첨부합니다.)



시만텍 스턱스넷 보고서


시만텍이 발표한 스턱스넷 보고서는 수많은 시만텍 보안 대응팀 구성원들이 지난 3개월간 흘린 땀의 결과물로, 현재 대부분의 분석작업이 완료된 상태다. 하지만, 스턱스넷은 상당히 방대하고 복잡한 보안 위협인 만큼 보고서 발표 이후에도 지속적인 업데이트가 필요하다는 점을 밝혀둔다.

최근 언론에 자주 오르내리는 스턱스넷(W32.Stuxnet)은 지금까지 시만텍이 분석한 가장 복잡한 보안 위협에 속한다. 이 보고서에서는 스턱스넷과 스턱스넷의 다양한 컴포넌트를 비롯해 스턱스넷의 최종 공격목표인 산업용제어시스템의 프로그램 재설계에 초점을 맞춰 상세히 분석했다.

우선 스턱스넷은 다양한 컴포넌트와 함수를 포함하고 있는 방대하고 복잡한 악성코드의 일종이다. 시만텍은 보안블로그(http://www.symantec.com/connect/ko/symantec-blogs/sr)를 통해 스턱스넷 일부 컴포넌트에 대해 이미 설명한 적이 있지만 이 보고서에서는 스턱스넷 보안 위협에 대해 훨씬 포괄적이고 자세한 정보를 다루었다.


스턱스넷 구조와 공격방법

스턱스넷 구조는 다양한 익스포트(Export)와 리소스(Resource)를 갖고 있는 대형 dll 파일로 구성되어 있으며, 이밖에 두 개의 암호화된 설정 블록을 포함하고 있다.

스턱스넷의 드롭퍼(dropper) 컴포넌트는 모든 구성요소를 포함한 랩퍼(wrapper) 프로그램으로 ‘스터브(stub)’라는 섹션 내부에 저장되어 있다. 이 스터브 섹션은 스턱스넷 실행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 스턱스넷이 실행될 때 드롭퍼가 스터브 섹션에서 dll 파일을 추출해 마치 모듈처럼 dll 파일을 메모리에 매핑시키고, 익스포트를 호출한다.

스터브 섹션을 가리키는 포인터가 매개변수로 호출 익스포트에 전달되면 이후 익스포트는 매개변수로 전달된 스터브 섹션에서 dll 파일을 추출해 메모리와 매핑시키고 매핑된 dll 파일 안에 있는 또다른 익스포트를 호출한다. 이후 원래 스터브 섹션을 가리켰던 포인터가 다시 매개변수로 전달되며, 이러한 과정은 스턱스넷이 실행되는 내내 지속적으로 발생한다. 따라서 원래의 스터브 섹션은 매개변수 형태로 여러 프로세스와 함수에 전달된다. 이런 방식에 의해 스턱스넷의 각 계층은 항상 메인 dll 파일과 설정 블록에 접근하게 된다.

알려진 대로 스턱스넷의 주요 공격목표는 송유관과 발전소 등에서 사용하고 있는 산업용제어시스템이나 이와 유사한 시스템이다. 스턱스넷의 최종 목표는 PLC(Programmable Logic Controller)를 공격자의 의도대로 작동시키고 PLC 운영자가 이러한 변경사항을 알지 못하도록 PLC 코드를 수정, 산업용제어시스템의 프로그램을 재설계하는데 있다.

스턱스넷 개발자는 이같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매우 다양한 컴포넌트를 취합, 성공 가능성을 높인다. 여기에는 제로데이 취약점, 최초의 PLC 루트킷인 윈도우 루트킷, 안티바이러스 탐지 회피기술, 복잡한 프로세스 인젝션 및 후킹 코드, 네트워크 감염 루틴, P2P 업데이트, 명령제어(Command and Control) 인터페이스 등이 포함되어 있다.

스턱스넷의 주요 특징


이란 사례에서 보듯이 스턱스넷은 송유관, 발전소 등 특정 산업용제어시스템을 공격 목표로 삼는다. 스턱스넷의 궁극적인 목표는 PLC 프로그램을 변경함으로써 공격자의 의도대로 오작동을 유도해 시설을 파괴 또는 마비시키는데 있다.

스턱스넷은 지난 7월 발견되었지만 적어도 1년 전부터 존재해 왔다는 사실이 확인되었고, 그 이전부터 활동했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현재까지 대부분의 스턱스넷 감염사례는 이란에서 발견되었다. 스턱스넷은 다음과 같은 다양한 특징을 갖고 있다.

USB와 같은 이동식 저장매체의 자동실행 취약점을 이용한 자기복제. 마이크로소프트 윈도우 바로가기 ‘LNK/PIF’ 파일 자동 파일 실행 취약점(BID 41732)

윈도우 프린트 스풀러(Windows Print Spooler) 취약점을 이용해 LAN을 통한 전파. 마이크로소프트 윈도우 스풀러 서비스 원격 코드 실행 취약점 (BID 43073).

마이크로소프트 윈도우 서버 서비스 RPC 처리 원격 코드 실행 취약점(BID 31874)을 이용해 SMB를 통한 전파

네트워크 공유를 통해 원격 컴퓨터상에서 자가복제 및 실행

WinCC 데이터베이스 서버가 실행중인 원격 컴퓨터상에서 자가복제 및 실행

스텝 7(Step 7) 프로젝트가 로딩될 때 자동 실행되는 방식으로 스텝 7 프로젝트에 자가복제

LAN 상에서 P2P 방식으로 스스로 업데이트

총 4개의 마이크로소프트 취약점 이용. 2개는 자가복제를 위해 위에 언급한 취약점 이용, 나머지 2개는 아직 공개되지 않은 권한 상승 취약점을 이용

해커가 업데이트된 버전 등 코드를 다운로드하고 실행할 수 있도록 C&C 서버에 접속

바이너리가 숨겨진 윈도우 루트킷 포함

안티바이러스 등의 보안제품 회피 시도

특정 산업용제어시스템에 침투, 지멘스 PLC의 코드를 변경해 시스템 파괴 가능성

PLC에 변조된 코드(기본적으로, PLC 루트킷)를 숨김


스턱스넷 공격 시나리오


산업용제어시스템(ICS)은 PLC 코드처럼 특수 어셈블리에 의해 실행된다. PLC는 주로 인터넷이나 심지어 네트워크에 접속되지 않은 윈도우 컴퓨터상에서 프로그래밍되며, ICS 역시 인터넷에 접속되어 있을 가능성이 낮다. 이 같은 점을 고려해 스턱스넷의 기술적 특징을 기반으로 추측 가능한 예상 공격 시나리오는 다음과 같다.

우선, 각 PLC마다 고유한 방식으로 환경 설정이 되어 있기 때문에 공격자는 먼저 ICS의 구조를 파악하기 위해 정찰 업무를 수행해야 한다. ICS 설계 문서는 내부직원이 몰래 빼내거나 심지어 스턱스넷 초기 버전 또는 다른 악성 바이너리를 통해 입수할 수 있다. 일단 설계 문서와 ICS 컴퓨팅 환경에 대한 정보를 확보하면 스턱스넷 최신 버전 개발에 착수한다. 스턱스넷의 각 기능들은 저마다 실행 이유가 있으며, ICS 파괴라는 최종 목표를 위해 움직인다.

다음으로 공격자는 실행코드를 테스트하기 위해 PLC, 모듈, 주변기기 등 필수 ICS 하드웨어를 포함해 실제 표적 ICS와 동일한 환경을 구축해야 한다. 준비에서 테스트까지 전 과정에 대략 6개월의 시간이 소요되며, 품질보증, 관리 등 수많은 다른 지원인력은 차치하고 5~10명의 핵심 개발자들이 투입된다.

또한 악성 바이너리 파일에는 의심을 피하기 위해 디지털 부호로 변환시켜주는 드라이버 파일이 포함되어 있다. 이를 위해 공격자는 두 개의 디지털 인증서를 탈취한다. 양자는 물리적으로 가까운 거리에 위치해 있어야 하며, 디지털 서명을 빼내기 위해 건물 내부로 직접 침투할 수 있다.

스턱스넷은 목표물을 감염시키기 위해 목표 환경으로 직접 침투해야 한다. 이를 위해 기꺼이 협력하거나 아예 범죄 사실을 모르는 제3의 대상을 이용할 수 있다. 목표 시설에 접근 권한이 있는 협력사나 내부 직원 등이 그 대상이다. 1차 감염은 USB와 같은 이동식 드라이브를 통해 이루어진다. .

일단 스턱스넷이 목표 시스템 환경 내의 컴퓨터 한 대를 감염시키면 일반 윈도우 컴퓨터이지만 PLC 프로그래밍에 사용되는 ‘필드 PG(Field PG)’를 찾아 확산되기 시작한다. 대다수의 필드 PG는 네트워크에 연결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스턱스넷은 먼저 2년 전에 등장한 제로데이 취약점을 통해 LAN 상의 컴퓨터로 스텝 7 프로젝트를 감염시키고 이동식 드라이브를 통해 감염을 시도한다.

공격자는 C&C 서버로 스턱스넷을 제어할 수 있지만 앞에서 언급했듯이 표적 컴퓨터는 외부 인터넷에 접속되어 있을 가능성이 낮다. 따라서 시스템 파괴를 위한 모든 기능은 스턱스텟 실행파일에 직접 내장된다. 이 실행파일 업데이트는 스턱스넷에 의해 P2P 방식으로 전파된다.

마침내 스턱스넷이 스텝 7이 실행 중인 적합한 컴퓨터를 발견하면 PLC 코드를 변경함으로써 PLC 시스템을 파괴한다. 스턱스넷 개발에는 대규모 자원이 투입되었기 때문에 공격 목표는 주로 중요도가 높은 핵심 기간 시설들이다. 스턱스넷에 감염된 기업들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PLC 코드를 조사하지만 스턱스넷이 코드 변경사항을 숨기기 때문에 특이사항을 발견하기는 어렵다.

원하는 필드 PG를 찾기 위해 자가복제 방식이 필요할 수 있지만 공격자는 목표 기업 외부의 컴퓨터까지 감염시킴으로써 부수적인 피해를 입힌다. 또한 공격사실이 발견될 때면 이미 초기 공격이 완료되었을 가능성이 높다.


스턱스넷 보안 위협 개요


날짜

주요 사건

2008-11-20

LNK 취약점을 이용한 Trojan.Zlob 변종 발견. 후에 스턱스넷으로 확인됨.

2009-04

하킨나인(Hakin9) 보안 전문 잡지가 프린터 스프롤러 서비스의 원격 코드 실행 취약점에 관해 자세히 소개함. 이 취약점은 후에 MS10-061로 확인됨.

2009-06

스턱스넷 초기 샘플 발견. MS10-046 이용하지 않음. 서명된 드라이버 파일 없음

2010-01-25

리얼텍 세미컨덕터 회사 소유의 유효 인증서로 서명된 스턱스넷 드라이버 발견

2010-03

MS10-046을 이용한 첫 번째 스턱스넷 변종 발견

2010-06-17

바이러스블로카다(Virusblokada) 보안업체, W32.스턱스넷 발표(RootkitTmphider라 명명), 바로가기/.Ink 파일 처리 취약점(후에 MS10-046로 확인)을 이용해 확산되었다고 밝힘.

2010-07-13

시만텍, W32.Temphid를 탐지 목록에 추가(전에는 트로이 목마로 탐지)

2010-07-16

마이크로소프트, 바로가기/.Ink 파일 처리 취약점을 포함한 ‘윈도우 쉘 취약점의 원격 코드 실행 가능성’에 대한 보안 공지 발표.

베리사인, 리얼텍 세미컨덕터에 대한 인증서 폐지

2010-07-17

이셋(Eset), 제이마이크론 테크놀러지사의 인증서로 서명된 새로운 스턱스넷 드라이버 발견

2010-07-19

지멘스, 자사 WinCC SCADA 시스템의 악성코드 감염 보고서를 조사 중이라고 밝힘.

시만텍, 탐지 웜의 이름을 W32.Stuxnet로 변경.

2010-07-20

시만텍, 스턱스넷 C&C 트래픽 감시

2010-07-22

베리사인, 제이마이크론 테크놀러지사의 인증서 폐지.

2010-08-02

마이크로소프트, 윈도우 쉘 바로가기 취약점에 관한 MS10-046 패치 발표

2010-08-06

시만텍, 스턱스넷의 PLC 침투 및 코드 주입방식과 ICS에 미친 영향에 대해 발표.

2010-09-14

마이크로소프트, 8월 시만텍이 확인한 프린터 스풀러 취약점에 관한 MS10-061 패치 발표.

마이크로소프트, 8월 시만텍이 확인한 두 개의 권한 상승 취약점 발표.

2010-09-30

시만텍, 바이러스 게시판에 스턱스넷 포괄 분석 자료 게시


스텍스넷 감염 현황

시만텍은 2010년 7월 20일 스턱스넷 C&C 서버의 트래픽을 모니터링하는 시스템을 마련해 감염률과 감염된 컴퓨터의 위치를 파악했다. 시만텍의 시스템은 스턱스넷 C&C 서버와 연결이 가능한 컴퓨터에서 전송되는 C&C 트래픽만을 파악했으며, C&C서버로 전송되는 트래픽 가운데 만약 지멘스 SIMATIC 스텝 7 산업 제어 소프트웨어를 구동하는 경우, C&C 서버로 다시 전송되는 데이터는 암호화되어 전송되며, 내부 및 외부 IP 주소, 컴퓨터 이름, OS버전, 지멘스 스텝 7 설치 정보 등을 포함하고 있다.

2010년 9월 29일 기준으로 약 10만대의 감염호스트가 파악되었다. 1번 그래프는 국가별로 감염된 호스트의 숫자를 보여주고 있으며, 이란에서 가장 많은 감염 숫자가 발견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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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번 그래프는 WAN IP 주소를 기준으로 국가별로 감염된 기관의 숫자를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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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만텍은 155개국, 4만대 이상의 외부 IP 주소를 모니터링했다. 3번 그래프는 국가별로 감염된 호스트의 비중을 보여주고 있으며, 감염된 호스트 가운데 약 60%(정확히는 58.31%)가 이란에 위치한 것으로 파악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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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턱스넷은 지멘스 STEP 7 소프트웨어가 설치된 호스트를 파악하는 것이 목표다. 4번 그래프는 감염된 호스트 가운데 지멘스 소프트웨어가 설치된 감염된 호스트의 국가별 비중을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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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번 그래프에서 일자별로 새롭게 스턱스넷에 감염된 IP 주소 숫자를 살펴보면 8월 22일 이란은 더 이상 새로운 감염사례를 보고하지 않았다. 이는 감염 사례가 줄어들었기 때문이 아니라, 이란이 외부로 나가는 C&C 서버 연결을 차단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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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에 감염사례가 집중된 것은 이란이 최초 감염 목표였고, 그래서 초기에 감염사례가 시작되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스턱스넷은 표적공격이지만 다양한 확산 기술을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초기 목표물 이외의 대상으로 확대되고 있다. 이런 추가적인 감염사례로 인해 부수적인 피해를 야기하고 있으며, 이는 스턱스넷이 사용하고 있는 초기의 다양한 확산 경로로 인한 의도하지 않은 부작용이라고 할 수 있다. 감염률은 사용자들이 취약점에 대한 패치를 하면서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이런 종류의 웜의 특성상 안전하지 않은, 패치가 안된 컴퓨터들을 통해 지속적으로 확산될 것으로 예상된다.


맺으며

스턱스넷은 악성코드의 역사상 여러가지 새로운 기록을 세우고 있다. 최초로 한번에 4개의 제로데이 취약점을 이용했으며, 2개의 디지털 인증서를 공격하고, 산업 제어 시스템에 악성코드를 심었다. 특히, 스턱스넷은 중요한 기반시설 인프라에 직접적으로 사이버 공격을 감행하는 것이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사례라는 점에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

스턱스넷 사례에서 보듯이 갈수록 고도화·정교화·표적화되고 있는 최신 사이버 공격에 대비해 시만텍은 기업들에게 다음과 같은 실천방안을 권고하고 있다.

1. IT 정책의 수립: 기업은 위협에 대한 우선순위를 정하고, 기업 내 모든 위치에서 적용 가능한 정책을 정의하고, 자동화 등의 기능을 이용해 보안 정책을 집행해야 한다.

2. 정보 중심의 보호: 정보 중심의 접근을 통해 적극적으로 정보를 보호해야 한다. 기업 내 가장 중요하고 민감한 정보가 어디에 있는 지를 파악해 적절한 보호를 강구해야 한다.

3. 신원 관리: 누가 민감한 정보에 접근하는 지 파악하고 관리해야 한다. 직원, 파트너, 고객 등 세가지 그룹이 기업의 시스템에 접근할 수 있기 때문에 신원 인증 관리가 중요하다. 디바이스, 시스템 혹은 애플리케이션의 사용자를 인증함으로써 자산을 보호할 수 있다.

4. 시스템 관리: 시스템 자체의 관리도 중요하다. 최신 보안 패치를 배포하고, 자동화를 통해 효율성을 제고하고, 시스템 상태의 감시 및 보고 등의 활동을 통해 시스템을 관리해야 한다.

5. 인프라 보호: 개별 포인트의 보안에서 나아가 인프라 전체의 보호를 강구해야 한다. 중요한 내부 서버를 보호하고 데이터의 백업 및 복구 역량을 우선적으로 확보해야 한다. 또, 위협에 신속히 대응하기 위해 인프라 운영에 대한 가시성을 높이고 보안 인텔리전스를 갖춰야 한다.

6. 24x7 중단없는 가용성 확보: 안전한 보호와 더불어 보안 운영으로 인해 시스템 가용성에 영향을 받지 않도록 가용성을 확보하는 것 또한 중요하다.

7. 정보 관리 전략 수립: 정보 유지 계획과 정책을 포함한 정보 관리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 데이터의 수명주기를 고려해, 백업, 아카이빙, 삭제 등의 작업을 통해 총체적인 정보 관리를 구현해야 한다.


이와 함께 시만텍은 주요 기간 인프라 보호를 위해 각국 정부에 다음과 같은 실천방안을 권고하고 있다.


1. 정부 차원에서 적절한 리소스를 투입해 핵심 기간 인프라 보호 프로그램을 수립, 운영해야 한다.

2. 산업계, 민간 기업들과 적극적인 협력을 통해 핵심 기간 인프라 보호와 관련된 정보를 공유하고, 인식을 제고해야 한다

3. 사이버 공격에 대비하기 위해 보안만으로는 불충분하다. 핵심 기간 인프라 공급업체와 일반 기업들이 정보의 저장, 백업 등이 이뤄지고 있는지, 계정 및 접근 관리 프로세스가 제대로 실행되고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2010/11/05 11:17 2010/11/05 11:17
- 스마트 시대의 보안,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

벌써 1년 전이네요. 작년 11월, KT가 국내에 아이폰을 출시한 것을 시작으로 국내에는 스마트폰 열풍이 불었습니다.


그 후로 스마트폰뿐 아니라 스마트패드(태블릿), 스마트TV 등 새로운 ‘스마트’한 디지털기기가 계속 쏟아져 나오면서, 본격적인 스마트 IT 시대가 개막했습니다. 어느덧 국가의 핵심 아젠더도
스마트 코리아가 됐는데요.

개인은 물론이고 기업과 공공기관에서도 스마트폰, 태블릿 등 각종 모바일기기를 활용해 업무환경을 스마트오피스, 스마트워크플레이스로 바꾸려는데 분주합니다.

이러한 시대에는 당연히 ‘스마트 시큐리티(Smart Security)’가 요구됩니다. 그에 걸맞는 보안도 잘 돼있어야 안전하고 편리하게 스마트 기기를 이용할 수 있고, 그로 인한 혜택을 만끽할 수 있겠지요.

스마트폰 열풍과 함께 자연스럽게 모바일 보안도 이슈화됐습니다. 지난 1년 내내 그랬지만 여전히 보안 문제에 대한 해답을 찾는데 혼란을 겪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가장 먼저 금융감독당국이 스마트폰을 이용한 모바일 금융거래 확산에 대비한 보안 대책을 내놨고(많은 논란을 일으켰지만), 정부는 통신사, 휴대폰제조사, 보안업계·학계·관계기관 전문가들과 스마트폰 보안 대책을 마련하는데 부심해 왔습니다.  

보안업계와 이동통신사들도 백신부터 악성소프트웨어 탐지 툴, 스마트폰 통합보안 제품, 모바일 금융거래 보안 솔루션, 데이터 원격삭제 등 단말 보안관리 제품과 같은 다양한 스마트폰, 모바일 보안 솔루션 개발과 출시에 열을 올렸습니다.

그동안에 공인인증서 사용 의무화 논란에서부터 이에 대한 규제 완화, 악성 애플리케이션과 악성코드의 정의와 범위, 유출되는 개인정보의 범위, 과도한 스마트폰 보안과 부족한 인식이 쟁점이 됐었습니다. 아직은 어느 것 하나 명쾌하게 정리되지 않았는데요.

그 이유가 스마트폰, 아니 스마트 시대의 보안 문제가 아직 진짜 현실화된 수준이 아니기 때문일 겁니다. 그래서 “스마트폰 보안은 (잠재) 위협으로 이슈화만 됐지 실체는 없다”, “과도하게 보안위협이 부각됐다”며, 과장된 보안위협에 대한 우려나 부각을 경계해야 한다는 목소리마저 제기됐습니다.

그동안 ‘디지털데일리’ 기사로 지금까지 나온 스마트폰 보안 솔루션과 방안을 나름대로 많이 소개해 왔는데요. ‘딜라이트닷넷’ 창간 1주년에 즈음해, 보안전문가 두 분을 만나 ‘스마트 시대의 보안 대처법과 대응전략’을 주제로 이야기를 나눠 봤습니다. 스마트 시큐리티 구현을 위한 담론 정도가 되겠네요.

대응전략을 제대로 수립하기 위해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에 대한 이야기가 주로 진행됐습니다.

스마트 시대와 보안에 대한 두분 전문가 시각을 한번 엿볼까요. 김홍선 안철수연구소 대표와 전상훈 카이스트(KAIST) 사이버보안센터 개발팀장입니다.

먼저, 김홍선 대표는 스마트폰 열풍 이후 현재를 어떻게 보고 있을까요?

“우리는 지금 스마트폰으로 인한 충격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 2000년대 초반 인터넷 거품보다 더 심하다. 예전의 인터넷, 벤처 거품은 IT와 관계된 분야에서만 있었지만 지금은 사회 전체가 들끓고 있다. 앱 개발 열풍이 불고 있는 것도 마찬가지다. 한쪽에서는 쫓아가기에 바쁘고, 소프트웨어의 관심과 중요성이 높아졌지만 어떤 방향으로 중심을 잡고 나아가야 할 지 길을 찾지 못하고 있다. 우선 각 분야에서 명확한 자기 자리를 찾아가서 자신의 전문성에 맞는 자기 얘기를 중심으로 해야 한다. 그래야 혼란을 줄이고 가닥을 잡을 수 있다.”

이 말에 이제 개막한 ‘스마트코리아’의 현주소와 향후 해답을 찾아갈 실마리가 압축적으로 담겨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러면 스마트 시대의 보안을 주제로 구체적으로 들어가 보겠습니다.

김 대표는 “스마트폰이 나온 이후 사이버공간에 있던 모든 장벽이 비로소 허물어졌다”고 규정했습니다.

단말기나 사람, 지역에 관계없이 모두가 인터넷으로 연결돼 있고, 또 집과 회사, 개인용과 업무용으로 구분됐던 모두 장벽이 허물어져 오픈돼 있는 환경이 펼쳐진 것이 스마트 시대의 특징이라는 것입니다.

사이버공간에 무슨 장벽이 있었냐며 의아해하실 줄 모르겠는데요. 김 대표는 기업을 예로 들었습니다.

“인터넷 도입 초창기, 기업의 네트워크는 인트라넷만 구축돼 있어 폐쇄돼 있었다. 이것이 익스트라넷으로 점차 확장되다가 이제는 유무선 환경으로 언제든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는 환경이 됐다. 단말기도 회사 PC이든, 태블릿이든, 스마트폰이든 관계 없이 모든 기기를 인터넷에 연결할 수 있게 됐다.”

완전히 개방형이 된 만큼 보안위협도 더욱 커졌고, 이전과는 다른 양상이 펼쳐질 것이란 게 김 대표의 예상입니다. “개방화된 시대에서 훨씬 더 집중화된 공격과 훨씬 더 많은 사이버테러가 일어날 것”이라는군요.   

개방화된 환경으로 변화됐기 때문에 공격포인트는 어디에도 있고, 범죄자들은 무엇으로든지 공격대상을 고를 수 있다는 거죠.

김 대표는 “이러한 시대에는 모든 개념을 새롭게 정립해야 한다”며, “보안도 IT 관점이 아닌 개방화된 새로운 사회에 맞는 신뢰성, 신뢰된 사회, 신뢰된 생활 방식을 구축하는 관점에서 접근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보통 스마트폰 보안이라고 하면 PC에 백신을 설치하는 것과 같이 ‘단말기 보안’, 또는 ‘IT에 국한된 보안’만을 생각하는데, 프라이버시를 포함해 전체적인 관점에서 입체적인 보안 접근이 필요하다는 것이 그의 주장입니다. 즉, 생활이 바뀔 수 있도록 사회적 인식과 합의, 법제도를 통한 가이드라인이 제시돼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개방화된 환경에서 더 많이 발생할 수 있는 사이버 테러를 막는데 안철수연구소가 속해 있는 보안업계의 역할은 무엇인지 물어봤습니다.

김 대표는 “각 업체마다 강점을 가진 전문분야에 집중해 특정문제를 확실하게 해결할 수 있어야 하고, 이를 서비스 방식으로 제공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을 가장 중요한 요소로 꼽았습니다.

그래서 안철수연구소도 여기에 집중하고 있다는 설명입니다. 스마트폰 보안을 클라우드 방식으로 제공하는 것도, 산업용 기기 전용 보안 제품을 출시한 것도 그 맥락에서라네요.

한편, 전상훈 팀장은 지금이 “향후 나타날 수 있는 스마트폰 보안위협을 보다 종합적인 관점에서 분석하고 전망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습니다.

“아직은 스마트폰으로는 공격자들이 얻을 가치가 떨어져 그 보안위협이 현실화되지 않았지만, 앞으로 스마트폰을 이용한 상거래, 금융거래가 활성화되는 시점이 오면 위험이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이란 게 그의 전망입니다.

스마트폰 금융거래가 일반화되는 시점에 PC만큼, 아니 그보다 더 강력한 보안위협이 다가올 것이라고 전 팀장은 확언했습니다. 스마트폰 가입자가 폭증하는만큼 스마트폰 기반 전자금융서비스 가입자도 매달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추세인데요. (참고 - 금융감독원 집계)

모바일 운영체제를 직접 국내에서 개발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한계가 존재하겠지만, 현재 우리가 접근하고 있는 스마트폰 보안 대책은 “단편적”이라는 것이 전 팀장의 지적입니다.

전 팀장은 “스마트폰 보안은 백신 위주의 단말기 보안이나 웜, 악성코드 대책과 같은 단편적인 방식으로는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할 수 없다”면서, “스마트폰 단말기와 와이파이, 3G/4G 등 통신망, 인터넷 기반 금융거래 환경, 웹 등 모든 서비스 구성요소까지 포괄해 향후 발생가능한 보안위협과 위험 시나리오를 예상해야 하고, 그에 따른 세부 대책을 수립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미래 위협을 전망한다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닐텐데요. 전 팀장은 “PC와 인터넷에서 경험한 위협에서부터 시작해 이를 바탕으로 스마트폰에서 발생 가능한 것을 찾아내는 것이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다”고 제시했습니다.

현재 전 팀장은 카이스트 사이버보안센터에서 미래 발생가능한 보안위협에 대처할 도구와 체계, 서비스를 만드는 일을 직접 하고 있습니다.

그는 미래 위협을 예상하는데 있어 올해 등장, 전세계적으로 이슈화된 두가지 악성코드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하나는 지난 8월 이슈화됐던 아이폰 운영체제(iOS) 취약점을 악용해 강제로 탈옥시킬 수 있는 악성코드와 원자력발전소 등 폐쇄된 산업시설을 감염시키는 악성코드 ‘스턱스넷’입니다.

2010/10/21 13:48 2010/10/21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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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추석명절과 중부지방에 쏟아진 ‘물폭탄’ 피해·복구에 관심이 온통 쏠려있을 때인 지난 24일, BBC·뉴욕타임즈·파이낸셜타임스(FT) 등 여러 외신은 이란의 핵시설 파괴를 노린 것으로 추정되는 악성 웜의 확산 소식을 전하느라 분주했습니다.

문제의 이 웜은 마이크로소프트 취약점을 악용한 ‘스턱스넷(Stuxnet)’으로, 주로 USB 이동식저장장치를 통해 감염시키는 악성코드입니다. 지멘스의 산업시설 제어장치를 감염시킨 후 산업시설에 침투해 오작동을 일으키거나 작동을 중단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 웜은 지난 6~7월 처음 발견됐지만 1년 전부터 활동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시만텍 등 보안업계는 이 웜이 산업시설을 대상으로 제작된 최초의, 아주 정교한 악성코드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는데요.

이미 이란 뿐 아니라 인도네시아, 파키스탄, 인도 등에서도 감염 사고가 보고된 상황입니다. 그중에서도 이란에서 가장 많은 피해를 본 것으로 분석되고 있지요. 

뉴욕타임스는 26일(현지시간), 이란 정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이 웜이 이란 내 컴퓨터 3만대에 영향을 미쳤다. 이는 이란에 대한 사이버(전자적) 전쟁의 일부”라고 보도했습니다. (<-링크)

일부에서는 스턱스넷에 감염된 4만5000여 대의 컴퓨터 중 60%가 이란에 집중돼 있다는 보도도 나오고 있습니다.

그 때문에 이란의 나탄즈(Natanz) 우라늄 농축 시설과 부셰르 원자력발전소 파괴를 노리고 특정국가가 제작했거나 배후에 있는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고 있는 겁니다. 당연히 핵 개발과 실험에 반대하는 미국과 이스라엘, 영국, 그리고 프랑스, 독일, 심지어 중국까지도 용의(?)선상에 올라와 주로 언급되고 있는 국가입니다. 

무엇보다 우리가 주목해야 할 점은 이 스턱스넷 웜의 등장과 감염 확산이 “웜이 ‘무기’화된 첫 사례이자, 사이버전쟁이 ‘파괴공격’ 단계로 진입한 것을 알리는 신호탄”이라고 하는 해외 보안전문가들의 경고일 것입니다.

지능형전력망(스마트그리드) 구축사업이 한창인 지금, 또 자동차·조선 등 각 산업에서 IT와의 융합이 가속화되는 이때 ‘스턱스넷’ 웜으로 인한 이란의 피해를 교훈삼고 대책을 마련하고 미리 점검해봐야 할 것입니다.

이번 사례는 몇 년 전, 사이버공격의 위험성에 경각심을 불러일으켰던 브루스윌리스 주연의 영화인 ‘다이하드4.0’을 다시 생각나게 하네요.(
관련기사-다이하드4.0의 ‘파이어세일’ 공포)
전문가 경고처럼 각종 사회 기간인프라를 단계적으로 파괴하는 것을 보여준 이 영화의 시나리오가 이미 현실화된 시기가 된 것일까요? 

그나저나 우리나라 산업시설에는 혹시라도 이 ‘스턱스넷’ 웜의 악영향이 없는지 궁금하네요.

(덧붙임) 그러고보니 얼마전에 안철수연구소가 산업용 시스템 전용 보안 솔루션을 선보였군요. 예전에 하우리도 산업용PC 전용 백신을 발표한 적이 있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
관련기사 참고 - 안철수연구소, 첨단생산라인·POS 전용 보안 제품 출시)

2010/09/26 22:39 2010/09/26 22:39